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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6와 QM6로 주목받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이번에는 SM3 띄우기에 나섰다. 떨어진 관심을 다시 높이기 위해 강력한 판매촉진에 나선 것. 이번에는 젊은 초보 엄마들을 위한 상품적 배려를 앞세워 다시 주목받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12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11월중 SM3 구매혜택은 현금 구입 때 70만 원 할인이 기본이다. 여기에 최초등록일 기준으로 5년이 지난 노후차 보유자와 교원 및 공무원, 경차 보유자, 외국인에게는 30만 원을 추가 할인한다. 르노삼성이 바라보는 SM3의 주력 구매층이 연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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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이즐 중에서도 가장 시선을 받고 싶어하는 소비층은 워킹맘을 비롯한 젊은 주부들이다. SM3가 공간이 넓어 카시트나 유모차 적재에 불편이 없어서다. 실제 SM3는 경쟁차종인 현대자동차 아반떼보다 길이는 50㎜, 높이는 35㎜ 가량 길고 높다. 특히 트렁크룸은 498ℓ로 국내 준중형차 가운데 가장 넓다. 쌍용자동차 티볼리와 비교해도 크다. 아이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싣는 데 부족함이 없다는 것.
젊은 여성 감성을 겨냥한 실내 구성도 회사측이 집중 부각시키는 대목이다. 국내 최초 SK 3D 티맵을 적용,주행에 필요한 도로상황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내비게이션과 멜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디지털 허브 와이파이, 동영상 전송이 가능한 P2C(Phone 2 Car) 기능 등을 갖췄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즐거움도 만들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료효율도 앞세우고 있다. 가솔린차 기준 15㎞/ℓ, 디젤차 기준 17.7㎞/ℓ에 달해서다. 매일 15㎞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11월 현재 유류비 기준으로 한 달에 4만2,000원 정도가 필요할 뿐이다. 아이 교육비로 지출해야 할 경비가 많은 가정의 가계부담을 덜어준다는 얘기다.
르노삼성이 SM3의 타깃층으로 초보 엄마들을 겨냥하는 데는 최근들어 여성의 자동차 구매력이 크게 높아진 데다 젊은 엄마일수록 구매에 미치는 영향이 커져서다. 여성이 구매의 주체인 동시에 남편과 자녀가 소비할 제품의 직접 구매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여성은 가계 소비의 80% 이상을 결정하며, 그 영향은 더욱 커지는 중이다. 게다가 워킹맘의 경우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해야 한다는 점에서 자동차를 고를 때 실용성과 안전성을 많이 따진다는 점이 SM3 제품 마케팅 변화를 이끈 요소가 됐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른바 키티맘 세대일수록 실용성과 안전성을 추구하고, 이들의 가계 지배력이 높다는 점을 적극 감안해 SM3 상품성을 꾸준히 개선했다"며 "경사로 밀림방지장치,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 급제동 경보 시스템 등의 고급 안전품목을 적용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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