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수 인턴기자] 건조한 가을 공기에 방치된 입술만큼 초라한 모습이 있을까. 트고 갈라져 피가 날 뿐 아니라 각질 때문에 화장도 들떠 입술 라인 또한 매끄럽지 않다. 계속 방치하게 될 경우 입술에 주름을 생겨 피부 노화의 지름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스타들의 겨울은 마치 다른 나라인 듯 차고 건조한 공기에도 윤기 있는 입술을 자랑한다. 일반 대중들도 입술 피부에 신경을 쓴다면 얼마든지 촉촉하게 가꿀 수 있다. 매번 트는 입술로 고생하는 이들이라면 립케어 팁에 주목할 것.
▶ 립크림 바르기
트고 상처 난 입술을 되돌리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기자는 여름에도 입술이 터서 항상 손으로 각질을 뜯었는데 립크림을 바르면서 완벽하게 호전됐다.
립크림은 낮이 아니라 취침 전에 발라야 한다. 립밤과 다르게 제형이 다소 빡빡하지만 보습력이 아주 강력하다. 바르기 전에는 흡수를 높이기 위해 스팀 타올로 각질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발랐을 때 무겁고 답답한 느낌이 있지만 두툼하게 발라두면 다음날 부드러운 입술을 만져볼 수 있다. 메마르고 스치기만 해도 아파서 민감했던 피부가 촉촉하게 물올라있을 것.
▶ 침은 절대 금지
침을 바르는 게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입술이 트면 그 습관을 고치기가 힘들다. 각질이 사라지고 촉촉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침은 바르는 순간에만 잠시 건조한 느낌을 없앨 수 있다. 그러나 침이 증발되면서 입술 수분을 빼앗아간다. 더군다나 가을 겨울처럼 건조한 환경이라면 입술이 트는 것은 시간문제다. 입술에는 유분을 공급해주는 부분이 따로 없어서 수분을 지켜내기가 어렵다.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밤에는 립크림을 발라주고 낮에는 립밤을 발라 유분막을 형성해주는 것이 좋다.
▶ 입술에 손대지 않기
입술이 트고 각질이 생기면 깔끔해지고 싶다는 생각에 손으로 표면을 만지고 뜯는다. 매끄럽게 다듬어질 때도 있지만 대개는 다시 차오르는 살을 뜯어내 상처를 크게 만든다.
입술은 인체에서 가장 약하고 예민한 피부다. 상처가 나면 작은 범위라도 다시 회복하기까지가 굉장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이 습관은 꼭 고쳐야 한다.
▶ 찬바람에 틴트 혼자서는 금물
틴트는 립스틱과 달리 들뜸이 없으며 가볍고 자연스럽게 발린다. 자신의 입술처럼 표현할 수 있어서 많은 여성들에게서 사랑받는 아이템. 그러나 건조한 가을 겨울철에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찬바람에 틴트는 입술에 침을 바르는 것과 같다. 틴트에는 유분기가 없어 입술 피부를 지켜주지 못하고 마르면서 수분을 빼앗기 때문. 입술이 조금만 갈라져있어도 틴트가 증발하면서 각질을 크게 만들 수 있다. 겨울에 좋은 색조제품으로는 다소 두껍게 발리지만 건조한 공기로부터 입술을 지켜줄 립스틱이다. 틴트를 포기할 수 없다면 바르고 난 뒤 즉시 립밥을 발라주자. (사진출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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