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김생민 “신동엽-김준호-김대희처럼 개그로 사랑받는 것 대단한 일”

입력 2016-11-23 17:07  


[조원신 기자] 개그맨 출신 리포터 김생민이 bnt와 로얄캐닌이 함께 하는 ‘반려동물을 위한 더 나은 세상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반려견과 함께 화보 촬영을 했다.

그에게 화보 촬영 소감에 대해 묻자 좋은 취지의 캠페인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어릴 때부터 강아지를 길러왔다는 그는 반려견에게 가족 모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반려 동물들에게 건조하게 모르면 몰랐지 제발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정신’인데 정신력을 잘 잡아주는데 있어 반려 동물이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람이 힘들 때 종교를 갖는 것처럼 반려 동물 또한 그에 준하는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소중함과 중요성을 당부했다.

유기 동물 사태에 대해 묻자 그는 정말 그래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답했다. 또한 자신이 출연하는 ‘TV 동물농장’이 앞장서서 수많은 애견인들과 함께 ‘그러면 안 되겠다’고 스스로 느끼게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알려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반려 동물과 함께 살다가 어떤 사정에 의해서 버리겠다는 선택을 했을 때 그 이유가 이기적이라면 그 사람은 분명히 어떤 식으로든 벌을 받을 거라고. 책임지지 못할 거라면 처음부터 고민을 해봐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에게 개그맨으로 데뷔하게 된 계기를 묻자 어릴 적부터 남들 앞에 서는 걸 좋아해 방송을 하고 싶었다고. 그렇게 대학교에 진학해 개그동아리에 들어가게 됐고 신동엽, 송은이와 함께 개그를 하다가 시험을 치뤄 합격해 개그맨이 됐다고 밝혔다.

그런 그에게 리포터로 전향하게 된 계기를 묻자 특별한 목적과 이유는 없었다고 답했다. 가족들 생각하며 일을 했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보니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됐다고. 또한 넓은 의미에서는 다 웃음이고 리포터의 경쟁력도 웃음이기 때문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재석 또한 개그맨 출신이지만 현재 MC를 하는 것과 같이 웃음이 그 안에 있기 때문에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자신은 웃음에 대해서 약한 편이라고 자평하며 지금도 언제나 어떻게 건강한 웃음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한다고 전했다.

그에게 개그 프로그램에 다시 도전하고픈 마음이 없는지 묻자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답했다. 열정이 넘치던 20대 시절 노력했지만 대중의 사랑을 받지 못했기에 더더욱 쉽지 않은 걸 알 수 있다고. 그는 신동엽-김준호-김대희와 같은 개그맨들이 정말 대단한 거라며 동료에 대한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하지만 리포터로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그에 대해 언급하자 자신은 언제나 남들에게 어떻게 하면 웃음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할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상황에 따라 수만 가지가 넘는 웃음을 타인에게 줄 수 있는 일이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제7회 대중문화예술상 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에 대해 묻자 그는 추천에 의해 받게 됐다고 전했다. 자신에 대해 폭발력이 없다고 밝힌 그는 지금껏 ‘주인공’이었던 적은 없었지만 ‘연예가중계’ 20년, ‘출발! 비디오 여행’ 19년, ‘동물농장’을 16년 동안 묵묵하게 진행했던 점을 높게 사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겸손함을 드러냈다.

또한 후배 방송인들 중에 본인이 처한 상황에 대해 힘든 사람이 있다면 자신과 같이 투수는 못해도 외야수를 30년 동안 해 인정 받는 사람도 있다며 힘내기를 당부했다. 하지만 그런 그의 목표도 언젠가는 더 큰 웃음으로 우뚝 서는 거라고 전했다.

그에게 내년 계획과 목표를 묻자 자신이 현재 맡은 프로그램에 있어서 더더욱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드라마나 연극, 시트콤도 좋다며 리포터 일과 달리 홀로 준비해야 하는 ‘자신과의 싸움’ 같은 점이 매력적이라고. 자신이 하지 못했던 영역에 대해 도전하고 싶다며 그의 식지 않은 열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최종적으로 어떤 방송인이 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외부적으로는 ‘김생민 괜찮았다, 건강 했다’는 말을 내부적으로는 좋은 아버지, 좋은 남편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좋은 정보와 건강한 웃음을 남기려고 했던 사람’으로 기억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획 진행: 조원신, 김희옥
포토: bnt포토그래퍼 윤호준
영상 촬영, 편집: 이재엽 PD
반려견: 애니
의상: STCO
슈즈: 하티스
헤어&메이크업: 작은차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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