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모델 김선빈 “기회만 된다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하고파”

입력 2016-11-25 14:41  


[김민수 기자] 모델 김선빈은 SNS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훈훈한 외모와 따라하고 싶은 스타일 그리고 남들과는 차별화된 분위기가 그를 더욱 집중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계정 생성 1년 만에 팔로워 수 약 17만 명이라는 놀랄만한 숫자를 기록했다.

이후 수많은 회사와 브랜드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그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실용음악과에 진학했던 그는 모델 이외에도 가수 준비와 연기까지 다양한 꿈들을 좇아왔다.

그는 하고 싶은 것도, 이루고 싶은 것도 많다. 모델을 시작하게 된 것도 더 큰 꿈을 이루고 싶다는 포부 때문. 모델을 시작하기에 조금 늦은 나이일지 몰라도 결국 멀고 먼 길을 돌아 이제는 보여줄 때가 왔다.

Q. bnt와 화보 촬영을 한 소감은

내가 약간 어리고 소년 이미지(?)라서 개인적으로 남자다운 콘셉트를 하고 싶었는데 약간 아쉽기는 하다(웃음). 그래도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어서 좋았다.

Q. 특별히 유명해진 계기가 있다면

내가 원래 노래를 하던 사람이다. 실용음악과 대학교라서 연습하며 지내고 있는데 어느 순간 SNS를 보니 내 사진들이 떠돌기 시작하더라. 훈남, 얼짱으로 유명해지다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는데 평소 옷 입는 스타일을 좋아하기도 했고 사진 촬영을 좋아해서 업로드를 하다 보니 점점 팔로워 숫자가 늘더라. 단기간 안에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줘서 감사했다.

Q. 17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 계정 생성 얼마 만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는지

1년 정도인 것 같다. 지금도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더라(웃음). 아직 미디어에 노출되지도 않았고 모델 활동만 조용히 하고 있을 뿐인데 많이 알아봐 주시고 사랑해주고 있다. 정말 감사한 부분이다. 그리고 특히 10대~20대 분들이 가장 많이 알아보는데 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사진을 찍어 달라는 분도 계시고 표정으로 알아보시는 분들도 계시더라.


Q. 모델로 데뷔한 계기는

작년 7월부터 여러 브랜드의 회사에서 촬영 제의가 많이 들어왔다. 쇼핑몰, 브랜드, 룩북 등 많은 촬영을 했는데 당시 우연한 기회가 와서 모델로 데뷔하게 되었다.

Q. 모델로 데뷔한 계기

2015년 7월에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알려지다 보니 여러 촬영 제의가 들어왔다. 쇼핑몰, 브랜드, 룩북 등 많은 촬영을 했는데 그때 우연한 계기가 돼서 모델로 활동한 계기가 된 것이다.

Q. 아이돌 연습생 시절도 있었다고

잠깐이었다. 그때 그만 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웃음).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는데 집에서 반대도 많이 했고 경제적으로도 환경이 정말 좋지 않아 학원도 다니지 못하고 그러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아르바이트로 다행히 실용음악학원을 다니게 되었다.

몇 달 정도 다닌 것 같은데 그때 운이 좋아서 실용음악과 대학에 입학했다. 당시 SNS로 많이 알려질 때여서 그런지 몇 군데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연락도 많이 오더라. 그렇게 한두 군데 회사에서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했었는데 나하고는 전혀 맞지 않았다. 그때부터 연기에 대한 생각들이 많아진 것 같다.

Q. 아이돌 연습생을 그만두고 어떻게 지내왔는가

생활고에 많이 시달렸다. 23살까지는 아르바이트를 2개씩 하면서 월세 내고 학교를 다녔다. 집에서 지원을 받아본 적도 없었고 당연히 용돈도 없었다. 그래서 옷을 살 때도 처음에 브랜드가 없는 구제부터 입었다. 많이는 사고 싶은데 사질 못하니깐 싼 옷부터 구입하게 되더라.

Q. 모델, 가수, 연기 꿈이 많다

처음 회사에 들어가기 전에는 얼른 좋은 회사를 만나서 케어도 받고 싶고 트레이닝 받으면서 얼른 연예계에 진출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모델이 되고 난 후 슬럼프가 오더라. 원래 꿈은 모델이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열심히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그런 것 같다. 다른 모델에 비해 키도 작고 뭐 이런 부분들이 말이다. 하지만 극복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노래나 연기 연습도 아직 포기하지 않았고 하루 빨리 연예계에 진출하고 싶은 마음이다(웃음).

Q. 얼마 전 태국에서 팬미팅을 했다고, 당시 기분은

그렇게 사람들이 많을 줄 몰랐다. 솔직히 나를 왜? 뭐 이런 기분이었다. 연예인의 기분을 느꼈다고나 할까. 팬 분들이 호텔까지 찾아오고 충격이었다. 한국 분들과 다르게 좀 적극적이더라.

Q. 본인 SNS에 촛불집회 관련 사진을 업로드했더라. 무슨 의미인가

기사를 보고 나라 분위기가 어수선하니깐 내 기분도 많이 가라앉더라. 걱정도 되고 많이 우울해져서 문득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하루 빨리 이 사태가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여러 국가에서 사진을 보고 댓글을 남겨주더라. 고맙고 감사했다.

Q. 평소 본인의 이미지

평소에 잘 웃고 말도 많고 사람들이 내 목소리를 들으면 생각보다 얇다면서 놀라더라(웃음). 말도 없을 것 같고 심지어 무섭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말을 하거나 웃으면 괜찮아진다.


Q. 본인만의 매력이 있다면

시대를 잘 타고난 거(?)(하하). 예전에는 장동건, 원빈처럼 조각 미남 스타일을 선호했다면 요즘은 친근하고 훈훈하고 옆집 동네 오빠 스타일을 원하는 것 같다. 또 내가 평소에 웃음이 많아서 잘 웃고 다니는데 그 모습을 좋아해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Q. 본인의 얼굴에 만족하는지

솔직히 만족 못한다.

Q.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연락이 오는 사람들도 많겠다

남자 고등학생들이나 모델 지망생들에게 연락이 자주 온다. 형처럼 되고 싶다든지, 옷은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등 물어봐주시는데 솔직히 전부 답장은 하지 못한다. 하지만 보이는 것들은 전부 편이다. 그리고 물어봐줘서 너무 고마울 따름이다.

Q. 이성 관계가 궁금하다

지금은 없다. 그리고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지나가다 연락처를 물어봐도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고 거절한다. 솔직히 인스타그램을 하기 전에는 이렇지 않았다(웃음). 얼굴도 좀 많이 변했고 성형은 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고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얼굴이 변해지더라. 치아 교정 효과도 봤고 대학교 친구들이 보면 놀란다. 성형을 하지 않고도 얼굴이 변하다니 나도 신기하더라.

Q. 주량은

금방 취하긴 하는데 계속 마신다. 한번 마시면 계속 마시게 되더라. 그게 주사인 것 같다. 그렇다고 기억을 잃거나 하진 않는데 이 정도면 잘 마시는 건가(?). 요즘에는 운동하느라 술은 잘 마시지 않고 내가 카페를 자주 가는데 커피를 정말 좋아한다. 커피 없으면 살지 못할 정도니 말이다(웃음).

Q. 따로 롤모델이 있는가

배우 김수현 씨를 정말 좋아한다. 여태 작품을 통해 보여줬던 캐릭터들을 보면 매력에 젖어들게 된다. 그만의 독특함을 잘 살려서 연기하는 것을 보면 참 부럽더라. 그래서 김수현 씨가 출연했던 작품들은 전부 챙겨보는 편이다.

Q. 2016년 마무리와 2017년 목표

일단 하고 있는 모델 일에 집중하면서 마무리 하고 싶다. 그리고 겨우 발판을 찾았는데 나머지는 나의 몫인 것 같다. 주저하지 않고 늦은 만큼 앞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고 기회가 된다면 배우나 가수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다. 많은 경험을 할 것이고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기획 진행: 김민수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관형
의상: FRJ jeans, MUNSOO KWON
슈즈: 아키클래식, 푼크트
백: 볼드리니 셀레리아
헤어: 라뷰티코아 청담베네타워점 예림디자이너
메이크업: 라뷰티코아 청담베네타워점 이정이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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