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PA컨설팅이 오는 2021년 유럽연합의 이산화탄소 배출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폭스바겐과 FCA, BMW 등 무려 8개 업체에 대한 벌금 부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일 PA컨설팅에 따르면 2021년 유럽연합의 자동차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은 ㎞당 95g이다. 하지만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 12개 중 8개 업체가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PA컨설팅은 현재 벌금이 예상되는 곳으로 폭스바겐, BMW, FCA 등을 꼽았다. 예상 벌금은 각각 10억 유로(1조2,474억원), 3억5,000만 유로(4,365억원), 6억 유로(7,484억원)에 달한다. 특히 FCA는 EV 개발이 늦어 2021년이 도래하면 벌금이 가장 많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BMW의 경우 i3와 i8 등의 판매가 부진해 이산화탄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GM과 현대기아차에도 빨간 신호를 보냈다. 현대기아차는 목표 배출량이 91.6g이지만 2021년 오히려 96.9g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제네시스를 비롯해 향후 중대형 제품군이 강화될 예정이어서다. 이외 GM도 예상 배출량이 96.8g으로 나타나 목표 배출량인 93.1g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PSA, 토요타, 르노-닛산 등은 목표를 충분히 달성하며, 볼보 또한 어렵지 않게 기준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12개 자동차회사의 2021년 평균 목표 배출량은 97g이며, 예상 배출량은 98.8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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