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가장 안전한 차'는 말리부와 SM6

입력 2016-12-05 11:57   수정 2016-12-18 20:59


 -충돌·보행자·주행 안정성 두루 높아…내년 교통약자·사각지대 평가 확대

 국토교통부는 '2016 올해의 안전한 차'에 14개 제품 중 쉐보레 말리부와 르노삼성자동차 SM6가 가장 높은 점수로 1등급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평가대상 자동차는 총 14종(국산차 9종, 수입차 5종)으로, 신규 출시한 차 중 판매대수가 많은 차를 선정했다. 제작사 요청에 의한 3종도 평가대상에 포함했다. 4개 안전성 분야(충돌·보행자·주행·사고예방) 전 항목 평가결과를 합산한 종합평가에서 11종이 1등급, 3종이 2등급으로 평가됐다. 국산차 9종은 모두 1등급을 획득한 반면 수입차는 2종만이 1등급을 얻었고, 3종은 2등급에 그쳤다. 14종의 평균 종합점수는 89.3점으로, 작년 평균 종합점수 88.7점보다 0.6점 상승했다.


 4개 분야별로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안전성 평가결과를 세부적으로 보면 먼저 충돌안전성분야는 12종이 분야별 등급에서 별 5개(93.1점 이상)를 받았으나 푸조 2008은 83.4점으로 별1개(84.0점 이하, 특히 정면충돌 안전성)에 머물렀다. 

 보행자 안전성은 14종 모두 별 5개(83.1점 이상)를 획득하지 못하고 56.7~72.3점에 분포(평균 67.6점)했다. 이는 전년(66.0점) 대비 소폭 상승한 점수다.

 주행안전성분야(주행전복 및 제동 안전성)는 르노삼성 SM6, 폭스바겐 제타, 포드 몬데오가 각각 95점을 받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토요타 라브4는 주행전복 안전성과 제동 안전성 모두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사고예방 안전성은 모든 차종이 좌석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를 1열에 장착했으며, 평가기준에 미달하는 2종을 제외하고 모두 가점을 획득했다. 전방충돌 경고장치와 차로이탈 경고장치는 유일하게 쉐보레 임팔라만 장착해 가점을 얻었다.

 국토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은 "내년부터는 교통약자(어린이, 여성운전자)에 대한 평가를 도입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첨단장치 장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사각지대 감시장치 등 9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자동차안전도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 사항은 자동차안전도평가 누리집(www.kncap.org) 및 교통안전공단 누리집(www.ts2020.kr)을 통해 제공하며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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