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건강칼럼①>갑상선암, 왜 발생할까?

입력 2016-12-05 14:52   수정 2017-01-24 16:32


 자동차의 배터리에 상응하는 인체기관으로 갑상선(甲狀腺)이 있다. 우리 몸은 기초대사량이 줄어들면 '티록신'이라는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대사량을 조절한다. 즉 열에너지 발생량을 늘려 체온을 보존, 유지하는 것이다. 문제는 갑상선에 염증이 생겨 정상적인 열이 발생하지 못할 경우 다양한 질환과 증상으로 고생하게 된다. 대표적인 질환이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저하증, 갑상선암이다.

 갑상선은 뇌와 오장육부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양쪽 목에 있는데, 뇌나 오장육부의 온도가 저하될 때 쉽게 올릴 수 있는 위치인 셈이다.

 갑상선에 문제가 있으면 가장 먼저 피로를 느끼게 된다. 극도로 피로해져서 일상적인 생활이 어렵다. 자동차에 있어 배터리 기능이 떨어져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것과 같다.

 갑상선에서 질환이 생기면 발한 증가, 얼굴 홍조, 탈모, 손발톱의 이상 혹은 가려움증, 두드러기, 혈관부종 등이 나타난다. 과색소침착증과 손바닥 주름 등의 현상도 보인다. 갑상선기능 항진증의 대표적 질환인 그레이브스병은 정강뼈 앞 정맥부종, 안구돌출증, 말단비대증 등이 특징적인 소견이다.

 갑상선의 기능은 방사선치료, 갑상선 수술, 리튬이나 아스피린 등의 요인들에 의해 쉽게 저하된다. 땀 분비가 줄어들고 안면홍조, 전신 점액부종, 탈모, 조갑의 형성장애 등이 보일 수 있다.

 한편, 갑상선에서 조그마한 조직의 융기현상인 종기, 종양이 생기면 갑상선 결절이나 암으로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조직의 온도가 상승할 때 염증이 되는데 이 때 조직의 표면 온도가 급상승하면 장력이 약해지면서 압력과 밀도가 낮은 공간으로 밀어내는 힘이 강해진다. 즉 조직의 융기현상인 결절이나 종기 종양이 발생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대형병원에서는 수술이 일반화돼 있어 그런 환자들이 오면 수술을 권한다. 하지만 왜 갑상선암이 생겼는 지를 모르고 단지 수술만 한다면 또 다른 부위에서의 종기 종양이 발생치 않으란 법이 없다. 암종이 왜 나타났고, 어떻게 해야 근본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지를 따져 봐야 한다.

 조금만 생각해 보자. 갑상선에 질환이 생겼다는 건 갑상선 세포가 손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의 열에너지가 줄어들면서 심부온도의 저하, 피부온도의 상승, 모공 닫힘이라는 병리적 현상으로 이어졌음을 뜻한다. 따라서 이러한 염증, 기능 항진 및 저하, 종기 종양은 반드시 염증치료를 우선해야 한다.

 염증을 치료한다고 세포열에너지대사를 억제하는 약물을 처방한다면 이는 염증을 치료하는 게 아니라 무한반복의 악순환만 부르게 된다. 그 이유는 심부온도가 낮아지면 모공은 더 닫히고, 몸속에서 발생한 열에너지는 표면장력이 약한 염증 부위로 다시 쏠려 방출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염증, 종기, 종양치료의 3대 치료원칙을 아래와 같이 제시한다.

 1. 낮아진 심부온도를 높여야 한다.
 심부온도가 낮아질 경우엔 혈관이 수축해 혈류속도가 느려지고 혈액의 점성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전신의 혈액순환량이 줄어들어 전신부종이나 점액의 부종을 동반할 수 있다. 이들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심부온도를 높여야 한다.

 2. 높아진 피부온도는 낮춰야 한다.
 갑상선 질환의 특징 중에는 안면홍조, 색소침착 등을 볼 수 있다. 이들 모두는 바로 피부온도가 상승한 결과다. 종기 종양 또한 조직의 온도가 올라서 생긴다. 이들의 증상을 치료하려면 반드시 피부 및 조직의 온도를 낮춰야 한다.

 3. 닫혀 있는 모공은 열어야 한다.
 열에너지는 전도, 대류, 복사, 증발 등 4개 타입으로 전신으로 골고루 이동, 방출해야 한다. 그러나 모공이 닫혀 있을 때는 땀의 분비가 줄어들 수 있고, 혹은 땀이 나더라도 구멍이 있는 얼굴이나 상체 혹은 손과 발바닥으로 국한하는 특징이 있다. 쉽게 말하자면 국소 다한증이 나타난다.

 서양의학에서는 대체적으로 땀의 분비가 많을 경우는 항진증으로 보고, 적으면 저하증으로 진단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는 몸 전체를 생각지 않고 국소적이고 지엽적인 진단이란 게 필자의 판단이다.

 어쨌거나 열에너지의 쏠림현상에 의해 염증과 종기, 종양 등의 제반 증상들이 생겼기 때문에 반드시 모공을 열어 열에너지의 편쇠(偏衰), 편중(偏重)되는 현상을 없애야 한다.

 마지막으로 갑상선염,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암 등과 같이 갑상선 질환을 치료함에 있어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은 세포의 열에너지대사를 억제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갑상선약을 복용하면 피로감은 줄어들지 몰라도 몸을 더 얼음덩어리로 만든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자동차 배터리는 교환하면 되지만 인체는 갑상선을 교환할 수 없음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강재춘 경희피레토한의원 원장

 <강재춘 원장 이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사 석사 박사 졸업
 경희대학교 한방전문의 및 임상진료 교수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피레토세라피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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