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요정 김복주’ 엇갈린 사각관계...꼬이고 꼬였다

입력 2016-12-09 10:02  


[연예팀] ‘역도요정 김복주’의 네 주역이 사각관계로 얽혔다.

12월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승 김수진, 연출 오현종)’에서는 네 청춘의 사각관계가 급물살을 타며 예측불가 전개에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된 8회에서 김복주(이성경)는 자신이 비만클리닉에 다녔던 사실이 발각되자, 정재이(이재윤)에 대한 짝사랑을 접기로 마음 먹었다. 때마침 걸려온 재이의 전화에 “저기, 실은 저 유학가요, 선생님”이라며 급하게 둘러댄 상황.

이재윤은 “좋은 일이니까 축하를 해줘야 되는데 뭔가 살짝 서운하기도 하고, 친한 친구 떠나보내는 기분이 드는데요?”라며 “복주씨, 파이팅”을 외쳤다. 전화가 끊긴 후, 복주는 울컥한 마음에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가슴 속 첫사랑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절절하게 나타냈다.

이에 반해 정준형(남주혁)은 우울한 복주를 위해 집에 가는 것도 미루고 말벗이 되는 등, 애정 가득 잠긴 행보를 이어가며 영화 데이트를 제안했다. 하지만 준형이 극장을 향해 나서는 길에 갑자기 쓰러진 송시호(경수진)의 전화를 받으며 약속이 어긋났다.

준형의 속마음도 모르고 시호는 “나 계속 아파야 될까봐. 네가 잘해주니까 너무 좋다”며 약속이 있다는 준형의 앞길을 기습포옹으로 막아섰다. 준형은 단호한 태도로 시호를 밀쳐냈고, 시호는 휴대전화에 남아있는 준형의 모든 흔적을 지우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가하면, 극장에서 준형을 기다렸던 복주는 금세 화를 풀고 어묵을 먹으며 준형과 연인 같은 다정한 모습을 연출, 시선을 끌었다. 포장마차 주인에게 연인으로 오해받기도 한 두 사람은, 이 후 머쓱해진 모습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준형의 복주를 향한 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복주가 훈련 중 허리를 다쳐 의무실에 누워있는 사이, 재이가 친구인 의무실 닥터 고아영(유다인)을 만나러 의무실에 들르게 되면서 복주의 정체가 탄로 날 위기에 처한 것. 준형은 복주와 통화가 되지 않자, 절친 조태권(지일주)를 보내 상황을 모면하게 만드는 한편, 재이와 아영을 의무실 밖으로 끌고 나가 복주를 위기에서 구했다.

하지만 역도부 운동복을 입고 캠퍼스를 거닐던 복주를 재이가 불러 세우면서 결국 복주는 다시 정체 탄로의 위기에 처했다. 복주를 첼로 전공 음대생으로 알고 있던 재이와, 첫사랑 선생님인 재이에게 거짓말쟁이가 된 자신을 탓했던 복주.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누구보다 가슴 저리가 고민했던 준형. 세 사람이 그 자리에서 굳어있는 마지막 장면이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급전개된 드라마의 진행속도에 뜨거운 관심과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매회 긴장감을 높이며 화제를 뿌리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9회는 12월1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MBC ‘역도요정 김복주’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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