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서비스에 대한 수입차 보유자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비 서비스에 소요되는 시간이 국산차 대비 길어 수입차 서비스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혔다.
21일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1년간 자동차 서비스를 받은 국산 및 수입차 보유자 3만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서비스 예약 과정에서 수입차 평균 대기시간은 7.5일로 국산차(4.4일)에 비해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입차 서비스 이용자의 72%가 예약 대기일로 '3일'을 꼽았고, 국산차 보유자는 20%만이 3일이라고 응답했다.
정비 시간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았다. 현장 정비의 경우 1시간 이내 완료율이 수입차는 35%로 국산차의 57%보다 낮았고, 정비 입고 시간도 수입차는 4.5일인 반면 국산차는 3.3일로 짧았다. 더불어 부품수급에도 수입차는 '4일 이상 기다렸다'는 비율이 52%로 국산차의 16%에 비해 세 배 가량 많았다.
무엇보다 서비스 전 과정에서 소비자의 불만은 '전화 예약'과 '부품 수급'이라는 게 조사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부품 수급은 국산차의 3배 가까운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수입차는 서비스 만족도 측면에서도 우수 회사와 미흡 회사 간 별 차이가 없어 수입차 전반의 부품 수급 원활 및 서비스 시간을 줄이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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