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첫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

입력 2016-12-23 09:00  

[전도은 기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한 겨울에 따뜻한 감성을 불어 넣어줄 영화 장르는 무엇이 있을까. 단연코 로맨스나 멜로물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첫사랑에 대한 영화는 과거의 풋풋함과 동시에 설렘을 불러일으킨다.

마음 한구석이 휑하고 허전해지는 겨울의 문턱에서 고이 간직해온 추억을 꺼낼 수 있게 해주는 영화들을 살펴보자.

◆ 명작 중의 명작 영화 ‘노트북’ 


2004년 개봉한 영화 ‘노트북’은 올해 최다 관객을 동원한 재개봉 영화 1위로 선정되며 좋은 호평을 얻었다. 첫 개봉 후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명작 중의 명작이라고 꼽히며 흥행 저력을 과시했다.

영화는 평생 단 한 사람만 바라본 남자 주인공을 통해 지고지순하고 순수한 사랑의 가치에 대해 얘기했다. 인스턴트식 사랑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한 사람만을 지극히 사랑한다는 게 얼마나 대단하고 아름다운 일인지 되새겨 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 첫사랑에 대한 환상과 향수를 담은 영화 ‘건축학개론'


2012년 개봉해 여주인공 수지를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만든 영화 ‘건축학개론’은 남성들마저 빠져들게 한 멜로 작품이다. 이제훈의 애절한 연기와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고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내가 누군가의 첫사랑이어서 아름다웠던 시절을 떠올릴 수 있고, 그 시절을 떠올릴 수 있게 한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사랑스럽다. 문득 첫사랑이 생각나는 날 다시 봐도 설렐 수 있는 영화다.

◆ 모태솔로의 환상을 그린 영화 ‘루비 스팍스’


2012년 개봉한 영화 ‘루비 스팍스’는 아직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보물 같은 영화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동시에 모태솔로인 남자 주인공의 환상이 현실로 일어나는 스토리다.

내가 원하는 사람과 내 마음대로 연애를 해봤으면 하는 상상을 현실화 시킨 영화로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연애는 과연 완벽할까”라는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진다. 첫사랑과의 첫 연애를 앞두고 있다면 이 영화를 통해 현실 연애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풋풋함을 담아낸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2011년 대만에서 개봉한 가진동, 천예시 주연의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잊고 있었던 간질간질한 설렘을 찾아주는 첫사랑 영화다. 대만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리나라에서 누적 관객 수 3만 명을 달성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람했다.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은 전화벨이 울릴 때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았고 좋아하는 여자를 어떻게 위로할지 몰라서 머뭇거렸다. 이런 모습을 통해 17살 순수한 남자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 무엇보다 첫사랑을 하는 사람의 모습이 잘 녹아 있어 보는 사람까지 설레게 만드는 작품이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앞서 4편의 영화들을 감상하며 이 겨울 적적한 감성을 따뜻하게 달래주는 것은 어떨까. (사진출처: 영화 ‘노트북’, ‘건축학개론’, ‘루비 스팍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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