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이 전한 삶의 가치, 죽음을 아름답게 받아들이는 방법

입력 2016-12-26 11:12  


[연예팀] ‘앎’이 전한 죽음은 괴롭고 두려운 것이 아닌 ‘삶’에 대한 소중한 깨달음이었다.

12월25일 KBS1 스페셜 ‘앎’이 ‘에디냐와 함께한 4년’을 마지막으로 3부작 방송을 끝맺었다. ‘앎’ 3부작은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 생에 끝에서 꽃피운 깨달음을 담고자 한 다큐멘터리. 암환자와 가족들의 이야기, 4년여 간의 기록, 이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려는 제작진의 노력이 매회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과 감동을 남겼다.

‘앎’이 3부작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것은 죽음을 아름답게 받아들이는 방법이었다. 어떤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지, 삶의 끝자락에서 어떤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지, 우리의 죽음을 아름다울 수 있는지. 평생을 죽음의 현장에서 보낸 에디냐 수녀로부터, 또 젊은 4기 암환자 엄마들과 가족들로부터, 생과 사의 경계에 서 있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깨달음을 담아냈다.

22일 방송된 1부 ‘엄마의 자리’에서는 젊은 암환자 엄마들의 투병기가 그려졌다. 아이들의 곁에 좀 더 머물고 싶은 엄마들의 간절한 이야기는, 가장 평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의 가치를 일깨웠다. 이어 23일 방송된 2부 ‘서진아 엄마는’에는 한 가족의 아름다운 이별 과정이 담겼다. 죽음을 슬퍼하기 보다는 함께 있는 날까지 평온하게, 또 행복하게 지낼 것을 약속하는 가족의 모습은 가장 아름다운 마무리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이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을 안고 찾아간 곳, 한국 최초의 호스피스 갈바리 의원. 매일 삶과 죽음의 순간이 기록되는 이곳에서 만난 에디냐 수녀와,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수녀들은 죽음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생각하는 동시에 죽음을 통해 삶을 비춰본다면, 인생을 더 가치 있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가르침을 전했다.

‘앎’ 제작진은 갈바리 의원에서, 또 여러 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와 깨달음을 들려줬다. 죽음을 부정하기보다, 언젠가는 올 과정으로 생각하며 이를 통해 삶의 길을 찾으라는 메시지다. 저녁노을이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듯, 죽음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들이 안방극장에 따뜻한 파장을 일으켰다.

실제로 방송 후 많은 시청자들이 ‘앎’에 대한 호평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이에 KBS1 스페셜 ‘앎’ 3부작은 삶과 죽음이라는 쉽지 않은 질문을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의미 있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사진제공: KBS1 ‘앎’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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