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30대 밀레니엄 세대의 57%가 소득 대비 상대적으로 더 가파르게 상승하는 자동차 가격 때문에 신차 구매를 기피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켈리블루북의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운전면허 보유율이 낮고, 카셰어링, 라이드셰어링의 공유 문화를 선호하면서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평균 신차 가격(2016년11월 기준)은 3만5,000달러(한화 약 4,197만원)로 지난해보다 1.7% 올랐다. 과거 자동차 최다 판매를 기록한 2000년도 보다 밀레니엄 세대의 평균 수입은2.4% 낮아졌지만 자동차 가격은 35%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보유율도 2000년 성인 12명당 1대에서 지난해 14명당 1대로 떨어졌다.
켈리블루북은 향후 자율주행차와 자동차 공유 서비스 확대로 완성차 업계가 직면할 판매 감소 위기에 대비해 미국 소비자의 30%(약 353만대 규모)를 차지하는 밀레니엄 세대를 공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온라인 컨텐츠를 강화해 제품 알리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가이드도 밀레니엄 세대는 베이비 부머 세대보다 온라인으로 원하는 차를 찾는 비율이 40% 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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