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세계 1위 BYD, 생산 단가 더 낮춘다

입력 2016-12-30 11:59   수정 2016-12-30 14:20


 판매대수로 글로벌 1위 전기차 업체로 올라선 BYD가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 보조금 축소정책에 따라 신에너지차와 배터리 비용을 대폭 절감키로 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보조금 축소에 대응하기 위해 신에너지차의 생산 비용을 5~10% 절감할 예정이다. 특히 배터리가 총 생산비의 30~40%를 차지한다고 판단, 대량 생산을 통해 단가를 낮춘다. 중국 정부는 2017년부터 신에너지차에 대한 보조금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2018년까지 20%, 2020년까지 40% 감축 후 2020년 이후에는 완전 폐지한다.  

 BYD는 이미 세계 2위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췄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4차 산업혁명을 밝힐 리튬이차전지 산업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BYD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22%로 전년대비 8%P 늘었다. 1위 업체인 파나소닉의 점유율 39%에는 못미치지만 성장률 측면에선 독보적이다. 파나소닉은 전년대비 시장점유율이 1%P 하락했다. 

 BYD 급성장의 열쇠는 단연 '가격 경쟁력'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지난해 기준 국가별 전기차용 리튬이차전지 생산비용(달러/KWh)을 살펴보면 중국이 301달러로 가장 저렴하다. 이어 한국이 331달러, 일본이 377달러, 미국이 384달러, 유럽이 393달러 순이다. BYD는 생산 단가를 더욱 낮추기 위해 내년 4만톤 가량의 리튬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전기차 시장 확대의 핵심은 리튬이차전지의 가격"이라며 "전기차 수요창출 속도는 결국 배터리 가격하락 속도에 비례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대형 리튬이차전지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무서운 경쟁자로 부상하는 만큼 국내 업체들도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BYD뿐 아니라 최근 중국 내에선 전기차 연구개발 투자가 적극 이뤄지고 있다. 중국 내 비영리기관인 차이나 EV100에 따르면 상하이자동차는 신에너지차 R&D를 위해 150억위안(한화 2조5,8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중국 내 폭스바겐 또한 10년 동안 중국 시장에 공용 EV 플랫폼(MEB) 기반의 전기차 10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밖에 질리자동차(Geely)와 체리자동차(Chery)도 향후 10년 동안 전기차 R&D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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