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인정받는 우리 문학, k-문학의 새 지평을 열다

입력 2016-12-30 19:00  


[정아영 기자] 최근 우리 문학 작품이 해외에서 인정받으며 수상의 쾌거를 이루고 주목할만한 올해의 시로 선정되는 등의 반가운 소식을 전해져 왔다.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한글의 특별함과 아름다운 소리는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다. 하지만 번역의 한계 때문에 그간 문학 분야에서는 크게 두드러진 활약이 없었건 것이 사실. 때문에 잇따라 들려오는 우리 문학의 선전이 더욱 기쁘고 반가울 수밖에.

한강 소설
채식주의자-영국 맨부커상 수상

2016년 세간의 화제와 관심을 불러 모았던 소설가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소식. 맨부커상은 1969년 영국의 부커사가 제정한 문학상으로 노벨문학상, 프랑스의 공쿠르 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상이다.

작가에게 상을 수여하는 노벨 문학상과 달리 작품에 상을 수여한다. 영국을 비롯한 영연방 국가에서 출간된 영어 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맨부커상’과 영연방 외 지역 작가와 번역가에게 주어지는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두 개 부문으로 나뉜다.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 수상작이 바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다. 국내에는 2007년에 출간되었으며 한국문학을 전공한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의 영역본으로 이번 맨부커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오세영 시집
밤하늘의 바둑판- 미국 시카고 리뷰 오브 북스 올해의 시집 선정

시는 소설보다 더욱 쉽게 번역의 한계에 부딪히는 장르다. 하지만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으로 미국에 소개된 원로 시인 오세영의 시집이 ‘미국 시카고 리뷰 오브 북스’에서 선정한 2016 올해의 시집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 시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12월19일 ‘올해의 시집’ 12권을 발표한 시카고 리뷰 오브 북스는 오세영 시인의 ‘밤하늘의 바둑판’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깊은 사색과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훌륭한 시집이라는 코멘트를 달았다. 시카고 리뷰 오브 북스는 2016년 신설된 신생 비평지로 장르 구분 없이 다방면의 영향력 있는 작가와 평론가들의 글을 실어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영 시인의 밤하늘의 바둑판은 올해 4월 영역본이 미국 포님미디어를 통해 출간되었으며 번역자는 서강대 안선재 명예교수다. 고은, 이문열, 정호승 등의 시를 번역해왔으며 한국의 시를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국내에서 옥관문화훈장, 2012년 영국에서 대영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사진출처: 예스24,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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