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윤균상-김지석, 홍길동과 연산군의 첫 대면

입력 2017-01-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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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 ‘역적’ 윤균상, 김지석의 첫 대면이 눈길을 끈다.

MBC 새 월화사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이하 역적)’ 윤균상, 김지석이 지난 12월28일 황매산에서 첫 촬영을 진행했다.

‘역적’은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을 재조명한다. 흙수저지만 민심을 얻는 데 성공한 홍길동 역은 윤균상이 맡았고, 금수저임에도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한 연산군 역은 김지석이 맡아 연기한다. 드라마는 홍길동과 연산군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짚어낸다.

이날 촬영 분은 연산군과 홍길동의 첫 대면 신으로 작품의 첫 장면인 만큼, 윤균상과 김지석은 물론 김진만 감독 이하 모든 스태프가 공을 들였다.

동이 트기도 전에 황매산 중턱에서 감독과 대본 리딩을 마친 두 배우는 본 촬영에 들어가자 “오케이” 사인에도 만족을 모르고 “다시 한 번 가도 될까요?”를 반복했다. 김진만 감독도 흔쾌히 응해 스태프와 배우들이 모두 만족할 때까지 촬영이 진행됐다.

윤균상과 김지석은 첫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친근하게 의견을 나눴다. 그러다가도 카메라에 불이 들어오면 금세 날을 세우며 대립했다. 윤균상은 백성을 사로잡은 영웅의 여유를 한껏 장착했고, 김지석은 백성을 도둑맞은 연산군의 불안과 울분을 내뱉었다.

두 사람의 첫 촬영 장소인 황매산은 극중 아모개 역을 맡은 김상중도 앞서 촬영을 진행한 곳. 아모개는 씨종(대대로 종노릇을 하는 사람)의 운명을 아들 홍길동에게 물려주지 않으려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남궁성우 PD는 “황매산은 2007년 시청률 50% 넘기며 전 국민에게 사랑받은 자사 사극 ‘주몽’의 첫 촬영장소라 뜻 깊었다. ‘역적’의 주역 김상중, 윤균상, 김지석이 황매산에서의 촬영으로 ‘주몽’의 흥행 기운을 받았다. 촬영 날은 좀처럼 볼 수 없는 따뜻한 날씨였는데 ‘주몽’의 좋은 기운이 ‘역적’에도 닿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한편, MBC 새 월화사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불야성’ 후속으로 2017년 초 방영 예정이다. (사진제공: 후너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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