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에서 펼쳐지는 ‘컬러랜드’

입력 2017-01-04 14:25  


[조원신 기자] 영화 ‘위플래쉬’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새로운 음악영화로 화제를 불러 모은 ‘라라랜드’가 또 한 번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섹시 스타 라이언 고슬링과 대세 여배우의 반열에 오른 엠마 스톤의 조합은 이미 두 작품에서 만나 검증 된 것. 이번 작품을 통해 세 번째로 만나 전개하는 커플 연기는 더욱 더 매끄럽고 노련해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노래가 한데 어우러져 눈과 귀를 자극하는 ‘라라랜드’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주연 배우들의 패션. 이에 2017년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 트렌드와 그들의 패션을 비교 분석해 영화가 주는 여운을 스타일링으로 남겨보자.

케일(Kale)


극 초반 라이언 고슬링이 할리우드에서 왜 섹시 스타로 통하는지를 보여주는 게 바로 이 장면. 무심한 듯 깔끔하게 빗어 넘긴 머리와 심플한 선글라스 그리고 ‘케일’ 컬러의 셔츠로 군더더기 없는 느낌의 남성적인 섹시미를 풍긴다.

대자연, 비옥함,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의미를 내포한 ‘케일’은 영화 속 라이언 고슬링이 맡은 세바스찬의 이미지와도 잘 맞아 떨어지는 컬러로 건강한 느낌은 물론 여유와 자신감, 풍요로움이 느껴져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패션에 활용하기 좋다.

프림로즈 옐로우(Primrose Yellow)


극중 세바스찬과 미아(엠마 스톤)가 서로를 향한 미묘한 감정의 기류를 느끼는 이 장면에서 미아는 올해 팬톤이 선정한 컬러 중 하나인 ‘프림로즈 옐로우’ 컬러의 원피스로 설레는 감정을 고조시켰다.

반짝임, 순간의 따뜻함, 열정, 화창한 날이라는 의미를 가진 ‘프림로즈 옐로우’는 영화 속 그들과 같이 새롭게 마음의 문을 열어 나가는 연인들에게 두근거릴 만한 색상이 아닐 수 없다. 또한 그와 같이 포인트 패턴이 새겨져있는 룩이라면 더욱 더 효과적이다.

핑크 에로우(Pink Yarrow)


미세한 감정이 오고가던 그들은 결국 연인이 된다. 연애 초기의 설렘을 간직한 채 세바스찬에게 안겨있는 미아는 ‘핑크 에로우’ 컬러의 티셔츠를 입고 갓 사귄 남자친구에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한다.

축제의 활기, 매력, 유혹이라는 의미를 지닌 ‘핑크 에로우’는 막 시작한 연인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표현하기에 좋은 색상이다. 활력이 느껴지는 매력적인 느낌이 때론 섹시하게 다가오는 이 컬러는 평상시는 물론 데이트, 파티룩 등 다양한 자리에서 매칭하기에 손색이 없다. (사진출처: 영화 ‘라라랜드’ 스틸컷 및 포스터, 팬톤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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