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 요보비치, 이토록 친근한 여전사라니...‘레지던트 이블6’ (종합)

입력 2017-01-13 15:58  


[김영재 인턴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밀라 요보비치가 한국을 찾았다.

영화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감독 폴 앤더슨/이하 레지던트 이블6)’ 기자간담회가 1월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밀라 요보비치, 이준기, 폴 앤더슨 감독이 참석했다.

‘레지던트 이블6’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 파멸의 근원지 라쿤 시티로 돌아온 인류의 유일 희망 앨리스(밀라 요보비치)가 엄브렐라 그룹과 벌이는 마지막 전쟁을 그린 언데드 블록버스터로, 이전 시리즈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의 스케일과 배우 이준기의 특별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는 작품이다.

이날 한국을 첫 방문한 밀라 요보비치는 반가움이 물씬 풍기는 “안녕하세요”라는 서툰 한국말로 기자간담회의 문을 열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그는 “한국은 아름다운 나라다”라며, “특별히 이준기에게 감사를 전한다. 저와 제 남편 폴 앤더슨에게 서울을 안내했고, 저녁도 같이 먹었고, 아주 좋은 한국 화장품을 선물해줬다”라고 이준기를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극중에서 엄브렐라 그룹의 사령관 리를 연기하는 이준기 또한 “좋은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촬영에 참여하게 된 것도 영광인데,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인사할 수 있는 자리까지 와서 상당히 기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지난 2002년 1편이 개봉된 이후 이번 작품까지 총 여섯 편의 영화가 제작된 할리우드 넘버원 프랜차이즈다. 5년도 아닌 무려 15년간 지속된 시리즈의 주역들을 향해 김치, 불고기, 싸이 대신 지난 세월을 묻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터. 삶의 1/3 가량을 배우이자 극중 여전사 앨리스로 살아온 밀라 요보비치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그는 “지난 15년 동안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촬영하면서 너무도 멋진 여정을 걸어왔다”라며, “까마득한 시간 동안 주인공인 앨리스와 함께 배우 밀라 요보비치도 성공했다. 단언컨대 앨리스는 인생을 바꿔놓은 역할이다”라고 이제는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극중 역할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 “사랑하는 남편 폴 앤더슨을 이 시리즈에서 만났고, 작품을 촬영하는 동안 아이를 두 명이나 낳았다”라며, “제 딸이 이번 영화에 나온다. 너무도 멋진 경험이었다”라고 놀라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레지던트 이블6’가 국내 관객들에게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단연 이준기의 참여다. 그의 캐스팅 소식은 팬들을 비롯한 영화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무수히 많은 궁금증을 모았다.


이에 관해 폴 앤더슨 감독은 “액션 영화의 감독으로서 ‘희귀템’ ‘레어템’을 좋아한다”라며, “설득력과 재능이 돋보이는 액션 배우를 찾기 위해 많이 노력하는데, 그런 배우들이 세계에 많지 않다. 다행히 밀라 요보비치는 역할을 잘 소화해주고 직접 스턴트에 참여해 고민이 없는데, 언제나 훌륭한 남자 배우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준기를 봤을 때 ‘드디어 밀라의 적수가 될 수 있는 배우를 만났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라며, “밀라 요보비치와 이준기는 현장에서 너무 궁합이 좋아서 카메라만 설치하고 뒤로 물러나 있어도 알아서 합을 맞춰서 진행해 너무 편했다”라고 둘을 극찬했다.


이와 관련 밀라 요보비치는 “이준기라는 아주 멋진 배우와 같이 호흡을 하게 돼서 너무 기뻤다”라며, “무엇보다 그는 무술을 너무 잘한다. 대역 없이 모든 스턴트를 하는 것을 보고 내가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말해 영화를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준기에 매력에 빠진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내가 제복을 입거나, 군복을 입은 사람에게는 딱 넘어간다”라며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폴 앤더슨 감독은 영화 ‘부산행’을 언급해 이목을 모았다. 그는 “한국에서 성공한 ‘부산행’을 보면 좀비는 대중성 있는 소재다”라며, “한국 영화는 좀비뿐만 아니라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요소를 이야기 곳곳에 잘 엮어내, 같은 좀비 영화를 연출한 제가 봐도 감탄스러웠다”라고 한국산 좀비물을 호평했다.

마지막으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세 사람의 끝인사가 이어졌다. 먼저 이준기는 “15년 동안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치셔서 축하드립니다”라고 존경과 축하의 인사를 부부에게 건넸고, 폴 앤더슨 감독은 “감정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 영국 사람인 제가 봐도 찔끔하는 부분이 있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더불어 밀라 요보비치는 제작발표회 초반에 이어 다시 한번 어눌하지만 사랑스러운 한국말로 “레지던트 이블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작별 인사를 건네 작품의 성공적인 흥행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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