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루비럽’ 서현, 연기와 노래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을까 (종합)

입력 2017-01-17 18:20  


[이후림 인턴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서현의 홀로서기가 시작됐다.

온스타일 웹드라마 ‘루비루비럽(극본 권보람 박신영, 연출 조찬주 배성상)’ 제작발표회가 1월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원정우 피디, 배우 서현, 이철우, 지헤라가 참석했다.

‘루비루비럽’은 대인기피증을 갖고 있는 여주인공 이루비가 우연히 ‘마법 반지’의 도움을 얻어 주얼리 디자이너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마법 로맨스.

이 가운데, 서현이 여주인공 이루비 역을 맡아 열연한다. 극 중 그가 맡은 이루비는 뛰어난 주얼리 디자인 실력을 보유함과 동시에 보석을 보는 안목 또한 탁월한 천재지만, 대인기피증으로 낯선 공간에 가는 것을 싫어해 집에만 틀어박혀 사는 인물이다.

이에 드라마 첫 주연을 맡으며 소녀시대 막내 이미지에서 벗어나 홀로서기에 나선 서현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서현은 첫 주연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며 운을 뗐다. 그는 “극 중 내가 맡은 루비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밝고 엽기적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나 자신을 많이 내려놓고 촬영하려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촬영할 때 더 재미있었고, 예상치 못한 컷들도 많이 나왔다”고 밝히며 이제까지 보여줬던 여성스러운 그의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원정우 피디는 서현을 캐스팅한 이유를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부터 서현을 눈여겨봤다”며 “소녀시대가 10주년이 됐다. 그 속에서 서현이 항상 막내역할을 맡아서 귀여운 모습만 있는 줄 알았는데, 막상 태티서를 보면 또 화려한 모습도 어울린다. 극 중 루비는 귀여운 모습과 화려한 모습이 둘 다 필요해서 서현이 적합했다”고 설명하며 서현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아울러 ‘루비루비럽’에는 개성 넘치는 라이징 스타들도 대거 출연해 눈길을 모은다. 모델 출신 이철우가 극 중 훤칠한 외모와 다정한 성격을 가진 이루비의 하나뿐인 친구 원석 역을 맡아 열연하고, 여기에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한 바 있는 이이경이 출연, 극 중 루비의 짝사랑 상대 지석 역을 맡는다. 더불어 지헤라가 이루비의 라이벌 비주 역을 맡아 서현과 팽팽한 신경전을 펼칠 예정.

앞서 2016년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로 서현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지헤라는, “지난 드라마 ‘달의 연인’이 끝나고 연락을 가장 많이 한 언니가 서현이다. 내가 한참 후배지만 연기를 하면서 언니가 편하게 너무 잘 해줬다”고 고백했다. 이어 서현을 향해 “언니 나 말 잘했지?”라고 애교 섞인 장난을 덧붙여 두 사람의 허물없는 사이를 과시했다.

서현의 상대역으로 파격 캐스팅 돼 화제를 일으킨 이철우 역시 서현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2015년 방송된 Mnet ‘하트어택’을 통해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와 진행을 맡았던 바 있다.

이에 그는 “티파니 누나가 굉장히 좋아했다. 누나랑 같은 멤버랑 찍게 된 것 축하도 많이 해주고, 또 같이 모일 수 있는 자리가 있었는데 (티파니가) 서현과 빨리 친해지라고 응원해줘서 더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티파니를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드라마 첫 주연인 동시에 흔치 않은 대인기피증 역을 맡아 상당한 부담감이 예상되는 서현은 촬영을 하며 특별히 집중했던 부분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인기피증은 내 성격에 없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사람을 만나면 긴장되는 순간이 있다. 그런 순간을 떠올리면 공감이 된다. 대인기피증이란 병에 집중하지 않았고, 그 상황에 집중했다. 내 삶에서 어려운 사람을 만났을 때, 내가 긴장하는 그 순간의 모습을 떠올려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배우로서 몇 점인 것 같냐는 질문에 “나 자신에게 점수를 주는 건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나 자신에게 후한 편이 아니라서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루비루비럽’을 통해 많이 배웠고, 성장했다. 가수로서도, 배우로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이겠다”고 말하며 굳은 다짐을 내비쳐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자아냈다.

이에 금일(17일) 솔로 앨범을 발매, 이어 오는 18일 ‘루비루비럽’의 여주인공으로 대중을 찾아가는 서현이 노래와 연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대중들의 궁금증이 모아진다. 그의 성공적인 홀로서기 행보를 응원한다.

한편 온스타일 웹드라마 ‘루비루비럽’은 1월18일 정오(12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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