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720S, 공개 전부터 인기몰이

 맥라렌 720S(개발명 P14)가 실차 공개도 전에 국내에서 계약이 대거 이뤄져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맥라렌을 수입·판매하는 기흥인터내셔널에 따르면 720S는 오는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으로 이르면 9월부터 소비자 인도가 시작된다. 이미 국내에 배정된 20대 가운데 13대의 계약이 성사됐다. 기존 소비자의 브랜드 만족도가 높아 재구매율이 높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맥라렌 720S는 기존 슈퍼 시리즈의 최상급 650S보다 윗급의 신차로, 향후 플래그십 역할을 맡게 된다. 새 디자인 정체성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외관과 실내를 갖추며 동력계는 기존 신규 V8 4.0ℓ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720마력을 목표로 한다. 프레임은 탄소 섬유로 경량화를 꾀한 '모노케이지 Ⅱ 튜브'를 적용한다. 향후 하이브리드 시스템 장착까지 염두하고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맥라렌은 720S를 오는 3월 열릴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기흥은 지난달부터 애스턴마틴 DB11의 출고를 개시했다. 국내 배정 대수가 적은데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가 많아 지금 계약하더라도 인도까지 1년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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