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더블스타 "금호타이어 인수 자신...최상의 시너지 기대"

입력 2017-01-20 17:13   수정 2017-01-20 17:29


 금호타이어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인 중국타이어 기업 '더블스타'가 이번 인수를 자신하며 양사의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실시한 예비입찰 후보로 선정된 5개 업체에 대한 실사에서 SAIC, 더블스타, GPRO 등 3개 중국 업체가 본 입찰 대상에 올랐다. 3개 업체가 제시한 인수가는 모두 1조원 내외로 채권단은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더블스타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때, 인수가가 중요한 고려 요소였던 것은 맞지만 향후 사업계획과 직원 승계, 기업 경영 등 비가격요소들도 함께 고려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채권단의 발표는 사업계획에 대한 심사 때문에 3일 늦게 이뤄졌다.
 
 채권단은 더블스타의 업계 내 영향력과 통합 능력, 그리고 향후 기업 운영 계획 등 종합적인 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이와 같은 결정은 인수가 외에도 금호타이어의 향후 회생 가능성과 미래 발전을 충분히 고려했다는 게 더블스타측 설명이다.

 더블스타는 중국 내 5대 트럭버스용타이어(TBR) 생산업체 중 하나로 광산업 전용 타이어, 중장거리용 타이어, 중단거리용 타이어, 도심 대중교통 버스용 타이어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내마모성, 우수한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업계 내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또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소방차용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승용차용 타이어(PCR) 분야에서는 수년간 계속해서 R&D 투자를 늘리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아직까지는 경쟁력과 규모 면에서 뒤쳐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더블스타는 96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국유기업이자 산둥성 유일의 국유 상장 타이어 업체로 중국 최고의 신발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2002년에는 화칭그룹을 인수해서 트럭, 버스용 타이어와 기계업계에 진출함으로써 타이어와 타이어 장비 제조 경험을 보유하게 됐다. 또 2005년에는 36년 역사를 가진 동펑 타이어를 인수해서 승용차용 타이어 생산에 들어갔다.

 3년 전부터는 타이어 생산공정의 '인더스트리 4.0' 스마트화 공정을 구축했다. 상용차용 타이어를 생산하는 인더스트리 4.0  스마트 공장은 전 생산 라인이 이미 가동 중이며, 승용차용 타이어를 생산하는 공장도 준공됐다. 

 이를 통해 중국 내 관련 업계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2016년에는 타이어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친환경 타이어 스마트 제조 시범 기업'과 '중국 타이어 스마트 제조의 선도기업'으로 선정됐고,  중국 고무공업협회 타이어 분과의 이사장 기업으로 선출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더블스타가 진행해온 기업 혁신 과정과 성장 경험이 금호타이어가 직면한 어려움을 타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간에는 이해관계가 상충되지 않기 때문에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가 이뤄지면, 더블스타의 중국시장 내의 지위, 최고의 타이어 브랜드라는 가치, 그리고 TBR 생산의 강점과 금호타이어의 PCR 생산의 강점이 더해져서 더블스타는 중국 최대의 타이어 생산업체로 발돋움하게 됨은 물론, 글로벌 타이어 업계 10위권 내에 진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블스타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인해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글로벌 톱5 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며, 이를 통해 중국 타이어 업계와 금호타이어의 글로벌 영향력을 제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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