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22일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6-2017 아시안 르망 시리즈' 4라운드 말레이시아전에서 '팀 아우디코리아가' 1위를 기록하며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23일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팀 아우디코리아'는 한국의 유경욱, 홍콩의 마치 리, 말레이시아의 알렉스 융 등 3명의 아시아 최정상급 선수들로 한 팀을 이뤄 '뉴 아우디 R8 LMS컵 카'로 아시안르망 시리즈 2라운드 일본전부터 GT 클래스에 출전해왔다. 이번 우승으로 아우디코리아는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한국인 선수를 앞세워 출전한 국제 규모의 내구 레이스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GT 클래스는 엔진의 구성 및 차체 구조에 대한 제한이 엄격하지 않고 양산형 로드카를 기본으로 하는 특성 상 다양한 레이스카가 출전할 수 있다. 때문에 '아시안 르망 시리즈' 전체 5개 클래스 총 25대 출전차 중 10대가 GT클래스에 출전,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이번 4라운드는 전날 알렉스 융 선수가 예선에서 3위를 기록해 좋은 출발을 보였다. 특히 첫 주자로 출발한 알렉스 융에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유경욱 선수는 1시간20분 동안 팀 레이서 중 가장 많은 37랩을 주행하며 순위를 1위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이어 마치 리 선수와 다시 알렉스 융 선수로 이어진 4시간의 레이스에서 총 111랩(약 615㎞)을 주행하며 2위와 격차를 벌리는 운영으로 최종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간 레이스'의 아시아 버전으로, 2009년 일본 오카야마에서의 첫 대회에 이후 이번 시즌 5회째를 맞았다. 4시간 동안 진행되며 한 대당 2~3명의 드라이버가 번갈아 가며 주행한다. 내구 레이스의 특성상 경기 중 급유, 타이어 교체 등이 함께 진행되는 만큼 각 팀의 전략과 팀워크에 따라 시시각각 순위가 변하는 게 특징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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