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상용차가 중형 저상버스 LF-40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전북 일대에서 시험운행에 돌입한 것.
24일 타타대우에 따르면 LF-40은 교통 약자를 위한 마을버스로 개발됐다. 대형 위주의 저상버스를 중형으로 확대한 게 특징이다. 길이 7,495㎜, 너비 2,050㎜, 높이 2,615㎜이며, 엔진이 운전석보다 앞에 있는 보닛 타입으로 현대차 카운티(7,085㎜, 2,035㎜, 2,755㎜ 롱바디 기준), 자일대우 레스타(7,180㎜, 2,040㎜ 2,820㎜ 장축 기준)보다 길고 넓지만 저상인 만큼 최저 지상고는 330㎜에 불과해 휠체어 장애인 탑승도 쉽다.
용도에 따라 도심형, 농어촌형, 일반, 유치원형 네 가지로 구분하며 도심형의 경우 좌석 10개, 승차인원 30명 구성이다. 동력계는 이탈리아 FPT사의 3.0ℓ 엔진과 6단 변속기를 조합하며 앞바퀴를 굴린다.
LF-40이 출시되면 현재 현대차 카운티가 석권한 마을버스 시장도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울러 LF-40으로 현대차 쏠라티까지 겨냥한다는 게 타타대우의 계획이다. 중형 상용차 시장의 경우 그간 현대차 외에 마땅한 경쟁 차종이 없었던 터여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한편, 타타대우는 2013년 국토해양부의 저상형 버스 표준모델 개발 공모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 2014년부터 자동차융합기술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함께 중형 저상버스 개발에 나섰다. 국비 130억원, 민자 43억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수립된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지자체에서 상용화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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