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2016년 중고차 경매 누적 출품 대수 80만대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첫 경매를 시행한 2001년 2월 이후 15년 10개월만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 분당과 시화, 경남 양산경매장 세 곳의 총 누적 중고차 경매 출품 대수가 80만562대를 기록했다. 2016년 연간 출품 대수도 8만5,229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5년보다 2,354대 증가했다. 2012년 이후 5년 연속 출품 대수가 증가해 연평균 4.2%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신설 경매장 개설을 통해 사업을 확장한 것이 주효했다. 경매 첫 해 분당경매장에서 9,723대의 중고차를 거래한 현대글로비스는 2008년 시화경매장, 2012년 양산경매장을 개장했다.
새로운 소비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한 것도 경매 출품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회사는 사업 초기부터 중소 렌터카 회사를 집중 공략해 법인 물량을 확보했다. 현대캐피탈, 삼성카드 등 리스 업체와 제휴한 것도 대량 출품을 이끈 요인이다. 2014년부터는 중고차 매입 브랜드 '오토벨'을 출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영업도 강화했다.
현대글로비스의 경매 출품이 증가하면서 전체 중고차 경매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AJ셀카옥션, 롯데렌탈 오토옥션 등 중고차 경매 업계가 추정한 작년 중고차 경매 출품 대수는 19만1,000여대다. 2015년 18만4,000여대에서 3.8% 늘었다. 전체 중고차 거래에서 경매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5년 5%를 돌파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성장 전략으로는 일반 소비자들의 경매 출품 확대를 꼽았다. 실시간 현장 경매 서비스인 '오토벨 라이브'를 도입, 중고차 매각 편의성을 높이고 오토벨 브랜드를 강화해 일반인들의 참여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올해 출품 대수를 9만4,601대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실제 오토벨 서비스 출시 이후, 현대글로비스 경매장의 개인 출품 비중은 2014년 평균 46%에서 2016년 60%까지 상승했다.
유종수 현대글로비스 중고차사업실장은 "현대글로비스를 믿고 중고차를 출품한 소비자와 매매업체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경매 참여로 누적 출품 대수 80만대를 넘어설 수 있었다"며 "선진화된 경매시스템의 지속적인 도입과 오토벨 서비스의 편의성 개선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이 자동차 경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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