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가장 인기 많은 중고차는? '싼타페 DM'

입력 2017-01-26 11:15  


 SK엔카닷컴이 1월 SK엔카 홈페이지에서 판매 완료된 매물의 평균 판매 기간을 조사한 결과, 현대자동차 싼타페 DM 2015년식이 18.61일을 기록해 새해 가장 빨리 팔린 중고차 1위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월1일~24일 SK엔카 홈페이지에서 50대 이상 판매 완료된 매물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현대차 싼타페 DM 2015년식이 가장 짧은 18.61일의 평균 판매일을 기록했고 기아차 포르테 2011년식이 19.15일, 현대차 i30 2008년식이 19.40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쌍용차 티볼리 2015년식과 기아차 올 뉴 카니발 2015년식이 각각 15.44일과 16.44일로 1, 2위를 기록하는 등 SUV 차종이 강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준중형이 순위권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위에 오른 싼타페 DM은 해가 바뀌면서 최근 연식의 SUV를 타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국산 SUV는 다른 차종에 비해 높은 잔존 가치로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현재 시세는 2,235만원에서 2,639만원 사이에 형성됐다. 

 2위에서 4위는 준중형 차종으로, 연식에 상관없이 짧은 평균 판매 완료일을 기록했다. 이는 새해가 되면서 사회 초년생 등이 첫 차 구매 시 가성비가 뛰어난 준중형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포르테 2011년식은 555만원에서 655만원(가솔린 1.6ℓ 기준), i30 2008년식은 462만원에서 557만원(가솔린 1.6ℓ 모델 기준) 사이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시세가 형성됐다. 아반떼 AD는 2016년식이 4위(20.28일), 2015년식이 10위(21.18일)를 기록해 최근 연식이 더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연말 중고차 구입을 미뤄왔던 소비자들이 구매를 고려하면서 점차 중고차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생의 첫 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가성비가 뛰어난 준중형 모델을 찾고 있어 빨리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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