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킹’ 이 구역의 패션킹은?

입력 2017-01-31 10:00  


[전도은 기자] 영화 ‘더 킹’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달리고 있는 중이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루 약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고 한다.

대한민국을 주무르는 1% 권력자들의 야욕과 탐욕을 그려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 외에 이 작품의 또 다른 인기 요소로는 주인공인 정우성, 조인성, 배성우, 류준열의 환상적인 조합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속 무겁고 극적인 내용과는 상반되는 네 주인공들의 현실 속 패션 스타일을 살펴보자.

# ‘한강식’ 역의 정우성


정우성은 ‘더 킹’에서 자신이 잡은 권력 야욕을 지키기 위해 그 어떤 일도 못할 거 없는 ‘한강식’ 역을 맡았다. 캐릭터에 맞게 작품 속에서는 정갈하게 올린 포마드 헤어스타일과 각 잡힌 수트를 통해 강렬한 매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영화의 언론시사회와 인터뷰 현장에서는 작품 속 악역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부드럽고 젠틀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는 카키 컬러의 수트에 브라운 슈즈를 매치해 화사한 수트룩을 완성시켰다.

# ‘박태수’ 역의 조인성


‘더 킹’에서 권력 쟁취를 꿈꾸는 검사 ‘박태수’ 역을 맡은 조인성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바라는 캐릭터로 유니크한 느낌의 패턴 타이 또는 포멀한 무드를 극대화한 솔리드 컬러 수트를 통해 댄디한 매력을 200% 어필했다.

작품 속의 그가 정석적인 수트룩을 선보였다면 현실 속의 조인성은 셔츠의 디테일이 돋보이는 모노톤 니트에 블랙 수트를 매치하고 화이트 스니커즈를 더해 감각적이며 트렌디한 수트룩을 연출했다.

# ‘양동철’ 역의 배성우


최근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 그리고 ‘더 킹’까지 연달아 주연을 맡으면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배성우. 그는 작품 속에서 한강식에게 박태수를 소개해준 ‘양동철’ 역의 검사로 등장한다. 극 중 잠자리 안경을 쓰고 올드한 패션을 선보인 그의 현실 패션스타일은 어떨까.

현실의 배성우는 화이트 셔츠에 가디건과 코트를 매치해 트렌디한 패션을 뽐냈다. 또한 살짝 루즈하게 멘 타이로 패션 포인트를 주며 캐주얼한 느낌도 살렸다.

# ‘최두일’ 역의 류준열


‘더 킹’에서 화려한 세계 이면인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일명 들개파 2인자 ‘최두일’ 역을 맡은 류준열. 그는 연기 경력을 짧지만 존재 자체만으로도 작품에 무게를 실어주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영화 속에서는 블랙 계열의 옷으로 어두운 이미지를 자아냈지만 제작발표회장에서 만큼은 평소 본인의 패션 센스를 여과 없이 자랑했다. 그는 자신의 슬림한 몸매가 돋보이는 테일러드 재킷으로 한껏 멋을 냈다. 또한 이너로 베스트와 터틀넥을 매치해 모던한 감성을 살린 완벽한 공식석상 룩을 완성시켰다.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네 배우의 조합으로 조금은 코미디스럽고 자조적으로 표현해낸 영화 ‘더 킹’. 대한민국의 대표 배우들의 완벽한 조합이 더해져 설 황금연휴 기간에도 영화의 흥행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사진출처: 영화 ‘더 킹’ 스틸 컷,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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