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레벨5의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 목표를 제시한 폭스바겐이 대표 제품으로 내놓을 아이디(I.D) 시리즈에 5G 기반의 V2X를 도입키로 했다. 'V2X(Vehicle to everything)'는 통신을 기반으로 자동차가 다른 모든 사물과 연결되는 것을 의미하며, 전기차 I.D에 5G 통신을 넣는다는 의미다.
28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V2X에 대한 강화 노력은 이미 4년 전부터 시행돼 왔다. 이미 판매된 210만대에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폭스바겐측은 “자율주행차를 위해선 자동차 센서와 카메라가 감지한 정보를 외부에서 받은 빅데이터와 연동시켜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데, 이 때는 5G가 유효한 수단”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폭스바겐의 차세대 모바일 5G 연동 V2X 개발의 파트너는 퀄컴이다. 양사는 가까운 시일 내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X12 모뎀을 탑재한 온라인 서비스 지원 자동차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폭스바겐 외에 5G를 매개로 한 통신과 자동차의 연결은 국내에서도 활발하다. 지난해 SK텔레콤과 BMW코리아가 손잡고 이른바 세계 최초로 5G 통신을 자동차에 적용한 것. 덕분에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각종 정보, 경고, 원격제어,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기능 등을 운전자가 누릴 수 있게 됐다. 실제 5G를 활용해 정보 처리 속도를 높이면 커브길 등 주행 사각지대에 대한 정보를 미리 받아 도로 위험물 등을 피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고, 앞 차의 급정거 등 돌발 상황에도 주변 사물과 통신을 통해 브레이크를 자동 제어할 수도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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