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신 기자] 최근 tvN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리얼 농구예능인 ‘버저비터’에 출연중인 배우 김혁과 bnt화보가 만났다.
온화한 미소와 차분한 말로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던 그. 사람 냄새 나는 배우 김혁과 함께한 화보는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로 옆집 오빠같이 편안한 니트 패션으로 캐주얼 룩을 완성했고 이어 체크 패턴의 슈트로 유니크하면서 장난기 넘치는 매력을 드러냈다.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스트라이프 패턴의 슈트로 남성미를 물씬 풍겼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누구보다 더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KBS ‘우리동네 예체능’ 출연 후 리얼 농구예능으로 새롭게 시작되는 tnN ‘버저비터’에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캐스팅 후 드래프트에 참여해 지금까지 연습을 이어오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버저비터’의 멤버로 “팀K인 김훈 감독님과 황성인 코치아래 나랑 동갑내기인 배우 유태오, 박재민, 가수를 하고 있는 기동이, 배우 겸 모델인 태욱 그리고 막내 신인 배우 오승환이 한 팀이다. 오승환도 농구를 했었던 친구다. 선수들이 조금 부족하지만 다들 착하고 열심히 한다”며 말했다.
‘우리동네 예체능’ 출연 전과 후에 달라진 점에 대해 “우선은 사람들이 나를 많이 알아봐 준다. 반면에 예능을 하고 나서 다른 분들이 연기는 안하고 농구만 하냐는 말을 하는데 농구뿐만 아니라 연기도 계속 해왔다. 몇몇 모르시는 분들이 안 좋게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런 이미지를 벗어내려고 고생을 많이 했다”며 밝혔다.
연기자를 선택한 것에 대해 “내 감정과 성격을 숨기고 연기로서 다른 사람에게 아닌 척 속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내가 연기에 몰입하고 그 연기를 보고 사람들이 공감하고 감동을 받는 순간 희열을 느낀다. 상상만 했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고 브라운관 안에서는 그 모습이 내 모습이 되는 거니까”며 전했다.
결혼 계획에 대해 “내 주변에 한 명 빼고 다 결혼 했다. 나는 아직 결혼 생각이 없다. 결혼한 형들이 얘기해 준 것인 것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생긴다더라. 그때를 기다리고 있다”며 말했다.
이상형에 대해 “외모로 찾자면 배우 김민정. 똘망똘망한 외모가 너무 매력적이다. 성격은 곰 같은 여우를 만나고 싶다. 내가 장난기가 많아서 밝고 웃긴 사람이 좋다”며 밝혔다.
취미에 대해 “농구하고 커피 마시는 것이 전부다. 취미로는 낚시를 좋아한다. 나윤권과 주로 낚시에 가고 스케줄이 맞으면 정진운과 셋이 술을 자주 마신다. 진운이는 나와 열 살 차이가 나지만 애늙은이라 대화가 잘 통한다”며 전했다.
전 농구선수 출신의 이미지 때문에 연기하기 힘들지는 않는지에 대해 “처음에는 굉장히 싫었다. 어딜 가나 농구만하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너무 스트레스였다. 그러다 나윤권의 위로로 생각이 바뀌었다. 윤권이가 농구 이미지를 벗으려고 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줬다. 그 이미지를 가지고 방송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정신을 차렸다”며 말했다.
하고 싶은 작품 계획에 대해 “강하고 사이코패스적인 연기를 해보고 싶다. 양아치처럼 나오거나 이중인격을 보여 줄 수 있는 그런 역할”이라며 전했다. 이어 함께 하고 싶은 배우로 차승원을 꼽으며 존경의 마음을 표현했다.
롤모델로 “차승원, 지금 10년째 가까이 변함이 없다. 남자배우는 목소리가 반 이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톤이 좋은 것 같다. 영화 ‘선생 김봉두’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 그때 선배님이 연기에 미친 줄 알았다”며 전했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사람 냄새 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모든 사람들이 공감 때문에 감동을 받는데 내 연기로 인해 작품에 대해 공감하고 그로써 감동을 받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말했다.
2017년의 목표에 대해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이 목표다. 항상 그랬다. 매년 마다 연예대상을 보면서 항상 소감을 준비했다. 지금 데뷔 10년차다. 남들은 배우를 왜 하냐고 묻지만 좋은걸 어떻게 하나. 돈이 없어 못 먹고, 못 입고, 못 다니는데 행복하다”며 밝혔다.
기획 진행: 이주신
포토: 유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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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쌤시크 정선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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