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차, 벤츠 스프린터 '인기 폭주'

입력 2017-02-03 10:05   수정 2017-02-06 10:37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출퇴근에 이용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던 벤츠 스프린터가 프리미엄 밴 수요 폭증으로 다시 한 번 인기몰이 중이다.  

 3일 특장 업계에 따르면 벤츠 스프린터는 반제품 형태로 다임러트럭코리아가 수입해 국내 특장업체(바디빌더)에 공급하면 개조를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기존에 다임러트럭코리아가 차체를 공급하는 특장업체는 국내 약 6곳에 불과했으나 최근 특장업체 증가와 함께 스프린터 공급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이를 고급 수입차 수요가 증가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하고 있다.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수입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승용뿐 아니라 미니밴 및 상용 시장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거세졌다는 것. 호텔 및 VIP 의전용 등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 이유다. 하지만 국내 미니밴 시장은 기아차 카니발, 혼다 오딧세이, 토요타 시에나 정도에 불과하고 더욱이 이보다 큰 고급 상용차로는 현대차 쏠라티가 유일하다. 모두 브랜드 이미지가 약하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스프린터 완제품을 들여오는 방안도 고려하는 듯했으나 이는 시도하지 않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스프린터의 경우 삼각별 문양의 '벤츠'가 주는 고급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한데 상용차 업체가 프리미엄 브랜딩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따라서 스프린터는 지금과 같이 소비자 직접 거래보다는 특장업체와의 매매로만 공급할 계획이다. 

 특장 업계 관계자는 "비싸게는 수억원을 호가하지만 호텔 등 의전용으로 국산차보다 수입차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스프린터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벤츠라는 브랜드가 주는 프리미엄 이미지가 상용차급에서도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도 최장 길이 7m에 달하는 '르노 마스터' 도입을 검토 중이다. 마스터는 현대차 쏠라티를 조준하면서 보다 상품성을 고급화해 벤츠 스프린터와 간극을 메울 계산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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