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형 그랜저에 적용한 신기술을 시승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3박4일 렌탈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소비자에게 지능형 안전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4개 차수로 진행하며 각 차수별로 100대의 시승차를 운영한다. 가솔린 및 디젤의 동력계는 선택할 수 없으며 추가 유류비는 지원하지 않는다. 신청 기간은 9일부터 3월1일까지이며, 시승 기간은 1차 2월17일, 2차 2월24일 3차 3월3일, 4차 3월10일에 시작된다.
만 21세 이상의 운전면허 소지자라면 누구나 현대차 홈페이지(www.hyundai.com)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 가능하며, 당첨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이처럼 그랜저 밀기에 나선 이유는 그랜저의 상승세가 폭발적이기 때문이다. 쏘나타와 아반떼 판매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실적 견인이 가능한 제품은 그랜저밖에 없어서다. 실제 지난 1월 쏘나타는 3,997대에 그치며 전년대비 35% 줄었고, 아반떼도 5,064대에 머물며 35.1% 하락했다. 반면 그랜저는 1만586대가 출고돼 인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그랜저의 계약이 떨어지면 올해 판매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 계약을 최대한 확보해둔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주문을 얼마나 가져갈 수 있느냐"라며 "지금은 주문이 2개월 정도 밀려 있지만 이 부분을 유지하려면 보다 많은 소비자의 체험이 중요해 렌탈 이벤트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현대차의 내수 판매는 모두 4만5,100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5% 하락했다. 하지만 세단과 SUV를 더한 승용 제품군은 2만7,368대로 지난해보다 11.5% 떨어졌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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