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트로트 퀸’의 사랑스러운 행보 (종합)

입력 2017-02-09 18:41   수정 2017-02-09 19:25


[조양분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홍진영의 행보는 사랑스럽다.

‘트로트 퀸’이라 불리는 가수 홍진영이 신곡 ‘사랑한다 안한다’로 찾아왔다. 2월9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홍진영은 “제가 데뷔 연차도 좀 됐고, 11개월 만에 음반이 나오다 보니깐 쇼케이스를 할 생각을 했다. 여태까지 활동해왔던 의미를 담아서 쇼케이스를 열게 됐다”고 소감을 전하며 시작을 알렸다. 

이날 홍진영은 래퍼 아웃사이더가 지원사격에 나선 ‘안녕하세요’ 무대를 시작으로, 그의 대표곡 ‘사랑의 배터리’와 새롭게 선보인 ‘사랑한다 안한다’까지 총 3곡의 무대를 펼쳤다. 신나는 음악과 댄스, 능숙한 무대매너는 물론 가창력이 돋보이는 무대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번 신곡 ‘사랑한다 안한다’는 오리엔탈풍의 세미 트로트곡. 사랑에 빠진 여자가 꽃잎을 하나씩 떼어내며 사랑을 확인하는 내용을 담은 노래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도깨비’ OST를 작곡한 안영민이 프로듀싱을 맡아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사랑한다 안한다’는 영화 ‘조작된 도시’와 만나 더욱 이슈를 모으고 있다. 홍진영은 처음 곡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영화 ‘조작된 도시’ 박광현 감독님께서 먼저 러브콜을 보내주셨다. 영화 OST 작업을 같이 하고 싶다고 하셔서 처음 곡을 받게 됐다. 너무 좋은 기회라 기분 좋은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곡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홍진영은 “음원 공개를 하고 나서 전체 차트는 아니더라도 한두 군데 음원 사이트라도 실시간에서 1위를 해 본 적은 여태까지 앨범내고 처음이었다. ‘조작된 도시’ OST를 내서 조작된 것이 아닌가 하고 깜짝 놀랐다. 아직 트로트 시장이 죽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다”며 놀라움과 기쁨을 표출했다.

그에게 이번 쇼케이스는 의미가 남다르다. 바로 생애 첫 쇼케이스이자 데뷔 10년을 맞은 의미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갈 줄 몰랐다. ‘사랑의 배터리’ 부르면서 다닌 게 엊그제 같은데 금방 지나가더라. 원래 밝다보니깐 처음부터 잘 돼서 지금까지 잘 됐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방송활동과 음반활동을 하기까지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2007년 걸그룹 스완으로 활동했는데 두 달 만에 망했다. ‘사랑의 배터리’를 처음 받았을 때 울었다. 가사가 너무 직설적이고 나이가 어려서 편견도 있었고, 어떻게 해야 되나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지금 계속 활동하다 보니 (장)윤정 언니가 제 앞길을 닦아줘서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줬다면, 그 뒤에는 제가 받아서 좀 더 트로트 가수들이 영역을 넓히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 10년을 해오면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가 하면, 홍진영은 트로트계에서 본인의 위치에 대해 묻자, “저는 항상 제 위치는 막내라고 생각을 한다. 트로트를 제대로 알기까지는 40~50살이 돼야 위치 선정을 제대로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아직까지는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많아 배워야 될 것도 많고 노력해야 될 것도 많다”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트로트를 ‘고급 뽕’이라고 표현한 홍진영. 앞으로도 ‘트로트 퀸’이란 수식어에 걸 맞는 진화된 곡으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가수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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