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1,000마력 고성능 전기차로 테슬라 잡나

입력 2017-02-13 14:39   수정 2017-02-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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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전기차 신생기업 루시드모터스가 북미에서 첫 양산차 '루시드 에어'를 내놓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13일 루시드에 따르면 4도어 전기차 루시드 에어의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계약금액은 2,500달러(한화 약 290만 원)이며, 출시기념 한정판 '런치 에디션'은 계약금만 2만5,000달러(약 2,900만 원)에 달한다. 한정판은 255대만 내놓는다.

 차의 정확한 판매가격은 공개 전이지만 북미 언론에선 10만 달러(약 1억1,500만 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다수의 외신은 앞서 경쟁사인 테슬라가 보급형으로 선보인 모델3의 가격을 3만5,000달러(약 4,030만 원)로 책정하면서 계약금 1,000달러(약 115만 원)를 제시했던 사례를 언급하고 있다.

 루시드 에어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00마일(약 64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두 개의 전기 모터는 최고 1,000마력 이상의 고성능을 발휘한다. 0→98㎞/h 도달시간은 2.5초면 충분하다.

 생산은 미국 애리조나공장에서 담당한다. 회사는 2,000여 명 이상의 고용 계획과 함께 신차 출고시기를 2018년으로 예고했다.

 루시드는 고성능 전기차를 앞세워 테슬라를 넘어서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 회사 기술 고문으로 테슬라 모델S 개발을 주도한 피터 로린슨을 영입하고 전기차분야의 인재 영입에 나선 것.  지난해 12월엔 삼성과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협약을 맺고, 연간 생산목표로 1만 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루시드모터스는 2007년 실리콘밸리에서 '아티에바'란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전기차 배터리팩 제조를 진행해 왔다. 이후 일본 미쓰이그룹과 중국 베이징자동차의 자금을 지원받아 전기차 파워트레인 및 완성차제작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최고출력 900마력급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연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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