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지성의 절절한 부성애, 시청자 울렸다

입력 2017-02-14 14:57  


[연예팀] ‘피고인’ 지성이 인생 연기를 펼치며 안방극장을 울렸다.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정동윤)’에서 강직한 검사이자 한 가장으로 가족을 죽인 누명을 쓴 사형수로 변신한 배우 지성은 연기대상을 안긴 MBC 드라마 ‘킬미 힐미’ 7인격 연기를 뛰어넘는 완벽한 연기로 찬사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지성의 호연에 힘입어 ‘피고인’은 7회만에 시청률 20%를 돌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압도적인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2월13일 방송된 7회에서 정우(지성)는 항소심에서 사형선고 확정을 받고 자살을 시도하려던 찰나 성규(김민석)의 범행 자백을 듣게 됐다. 이어 정우가 징벌방에 갇히게 된 사이, 벌금형을 받고 출소하게 된 성규는 어디론가 발길을 감췄다.

이에 정우는 뭐든 알아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과거의 기억을 되뇌었고 체포 당일 딸 하연(신린아)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하연이 살리고 싶으면 자백하라”는 성규의 목소리를 기억해냈다.

여기서 지성은 얼굴 전체에 핏대를 가득 세운 채 오열하는 연기로 정우의 처참한 심경을 고스란히 전달,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체포 당일 죽은 엄마의 안부를 묻는 딸을 안심시키려 북받치는 눈물을 삼키는 지성의 부성애 연기가 보는 이의 눈시울을 뜨겁게 해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어 방송 말미에는 면회를 온 성규를 향한 정우의 한 맺힌 절규가 강렬한 엔딩을 장식했다.

극 중 간절히 애원하던 얼굴에서 광기어린 분노를 뿜어내기까지, 지성은 마지막까지도 소름 돋는 연기를 펼쳤다. 딸이 교도소 밖에 있는데도 쇠창살에 막혀버린 좌절감, 주체할 수 없는 슬픔과 격앙된 감정이 폭발한 지성의 열연이 안방극장을 울리며 긴 여운을 남겼다.

한편 금일(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8회에서 탈옥을 결심하는 정우의 모습이 예고돼, 본격적으로 정우와 민호(엄기준)의 불꽃 튀는 대결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제공: SBS ‘피고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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