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대표하는 PSA그룹이 GM의 유럽자회사인 독일 오펠과 영국 복스홀 인수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GM 또한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부는 과감하게 정리한다는 방침 아래 그간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진출을 축소하고, 쉐보레는 유럽에서 철수를 결정했던 만큼 이번 인수도 양사의 이익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16일 GM에 따르면 메리 바라 회장은 최근 관련 사안에 대한 입장을 나타내면서 양측의 결합이 미래에 긍정적인 이익을 안겨다 줄 것이라는 의사를 표시했다. 사실상 인수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협상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인수는 PSA가 프랑스 정부의 지원으로 GM의 유럽 자회사인 오펠과 복스홀 인수를 제의하며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오펠과 복스홀이 유럽 전역에 11개 공장을 보유한 만큼 PSA가 인수에 성공하면 유럽 승용차 시장 점유율을 16.3%까지 확대해 독일을 견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PSA의 지분 14%를 보유한 프랑스 정부도 인수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발표해 성공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반면 독일 정부와 노조는 GM의 오펠 브랜드 매각에 대해 사전 협의가 없었다고 반발하는 상황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BMW, 7세대 5시리즈로 국내 시장 바꾸겠다
▶ ℓ당 15.0㎞ SM3, "르노삼성 효율로 승부하자"
▶ 쉐보레, 지난해 판매왕 402대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