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엄상미 “당장 내일이라도 결혼할 수 있어, 시기보다 사람이 중요”

입력 2017-02-20 15:04  


[마채림 기자] 맥심의 아이콘 모델 엄상미를 만났다. 고등학교 졸업 직후, 맥심 화보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화려하게 데뷔한 엄상미. 이후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지금까지도 많은 남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엄상미와 함께한 이번 화보는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베이지 톤으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두 번째 콘셉트는 여유롭고 당당한 도시 여성의 모습을 담았다.

마지막 콘셉트는 그가 가진 관능미를 은유적으로 그렸다.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엄상미는 가장 마음에 드는 콘셉트로 마지막을 꼽았다. 처음 접해보는 분위기라 표현하기 어려울 것 같았는데 의외로 잘 어울려 스스로도 놀랐다고.

육감적인 몸매로 유명한 엄상미는 학창 시절 당시 몸매가 좋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워낙 교복을 크게 입고 다녀 친구들도 자신의 몸매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그 시절 인기에 대해 묻자 그는 옆 학교 남학생들이 만화 속 캐릭터 같다는 의미로 ‘엄 애니메이션’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섹시 화보를 두고 수군거리는 이들도 많았지만 늘 당당하게 지냈다는 엄상미. 그는 몸매를 드러내는 것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며 이는 개방적인 집안 분위기 덕이라고 설명했다.

엄상미는 데뷔 이후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맥심을 떠올리면 마음이 푸근해진다고 말했다. 갓 스무 살에 만난 곳이라 그런지 맥심 현장에 가면 아직도 미성년자 같은 기분이라고.

몸매에 대한 칭찬에 엄상미는 자신의 몸매가 예쁘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가장 주목을 받는 신체 부위에 대해 묻자 그는 가슴을 꼽았다. 평소 집 온도를 덥게 해놓는 편이라 항상 알몸으로 자곤 하는데 집에 놀러 온 친구들이 가슴을 보며 칭찬할 때면 새삼 부끄럽다고.

엄상미는 쉬는 날엔 책을 읽거나 꽃꽂이를 한다고 전했다.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해 최근 10개월 동안 40권이 넘는 책을 읽었다고. 연애 관련 서적을 많이 읽은 덕분에 주변 사람들의 연애 고민을 잘 들어줄 수 있었다며 해맑게 웃어 보였다.

그는 친한 연예인에 가수 스컬을 언급했다. 지인을 통해서 알게 됐는데 처음엔 특이한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겪어보니 총명하고 지적인 사람이었다고. 서로 귀찮아서 자주 만나진 않지만 심심할 때마다 습관적으로 연락하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닮고 싶은 연예인으로는 배우 전지현을 꼽았다. 길고 건강한 머릿결에 좋은 피부, 동글동글한 얼굴형, 적당한 이목구비, 동그란 눈, 큰 키 등 그가 지닌 모든 것이 여성스럽다며 부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성을 유혹하는 비결에 대해 묻자 그는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출이 있는 의상이 아닌 몸의 라인을 강조하는 여성스러운 옷을 입는 것을 추천하며 웃는 모습을 자주 보이면 호감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조언했다.

이날 엄상미가 생각하는 결혼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특별히 결혼을 생각하는 시기는 없다며 하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내일이라도 할 수 있고, 나타나지 않는다면 아예 안 할 수도 있다고. 그는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을 택하는 일인 만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야 결심이 설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는 방송에 더 많이 출연하고 싶다는 그는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학창 시절 여자 축구부였던 데다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라 재미있을 것 같다고. 또한 광고를 많이 찍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특히 화장품이나 소주 광고 등을 찍고 싶다며 못 해본 게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엄상미는 평소 회사를 통해 팬 레터를 많이 받는데 그중 교도소와 군부대에서 오는 편지가 인상 깊었다고. 당시 몸담았던 회사의 반대로 그분들에게 답장을 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했다.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긴다는 그는 앞으로도 부담 없이 다가와 줬으면 좋겠다며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는 말로 애정을 표했다.

기획 진행: 마채림
포토: 차케이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박수민
액세서리: 도나앤디
헤어: 보떼101 하영 실장
메이크업: 보떼101 정은주 부원장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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