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뻔한 세단은 노!' XF 차별화로 승부

입력 2017-02-21 08:00   수정 2017-02-21 23:55


 재규어코리아가 '2세대 XF'를 앞세워 가장 치열한 전쟁터로 꼽히는 수입 중형 프리미엄 세단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재규어는 국내시장에 3,798대를 판매, 전년 대비 35.4% 성장했다. 이 가운데 8년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2세대를 포함한 XF가 1,328대를 차지해 회사 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수입차시장의 쌍두마차인 BMW(1.2%)와 벤츠(19.9%)의 연간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2세대 XF는 재규어 패밀리룩의 시작점이 된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강점이다. 시각적으로 독일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추구한 게 고급차 소비자를 저격했다는 평가다. 물론 외관만큼 차체도 가벼워졌다.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 구조와 첨단 리벳 본딩 기술을 활용, 경량화한 것. 이를 통해 차체 무게는 구형 대비 190㎏ 이상 가벼워졌으며, 차체 강성은 28% 이상 강화됐다. 

 실내는 여유로운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을 표방했다. 1세대보다 레그룸을 15㎜, 무릎공간을 24㎜, 헤드룸을 27㎜ 각각 넓혔다. 뒷좌석은 4:2:4 폴딩시트를 적용해 부피가 큰 물건을 쉽게 싣고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동력계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2.0ℓ 인제니움 디젤과 가솔린 터보, 3.0ℓ 디젤 터보, 3.0ℓ 슈퍼차저 가솔린 등이 있다. 파워트레인 기술을 집약한 인제니움 디젤 엔진은 재규어가 자체 제작한 고성능·고효율 엔진이다. 첨단 알루미늄 소재를 바탕으로 경량화했으며 최고 180마력, 최대 43.9㎏·m의 성능을 발휘한다. ℓ당 복합효율은 14.2㎞에 달한다.


 랜드로버를 통해 축적한 오프로드관련 기술도 경쟁차종과 차별화되는 장점이다.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시스템을 적용, 높은 수준의 이상적인 주행능력을 갖췄다. 또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은 노면상황에 적합한 스로틀 및 기어, ABS 인풋 등을 제어해 최적화된 트랙션을 제공한다. AWD 시스템은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IDD)를 핵심으로 악천후와 미끄러운 도로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케 한다. IDD는 운전대 각도, 바퀴속도 등 주행상황을 세부적으로 모니터링해 언더스티어 또는 오버스티어를 감지하면 최적의 토크를 분배한다.

 여기에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은 지도를 현지화했다. 수입차업계 최초로 전용 T맵 어플리케이션을 탑재, 빠르고 정확한 경로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으로 자동 업데이트를 진행, 언제나 최신의 지도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오디오 전문업체 메리디안의 오디오 시스템을 장착해 감성 수준을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수입 중형 세단시장은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 등 연간 1만~2만 대가 판매되는 강력한 인기차종이 다수 포진해 경쟁이 쉽지 않다"면서도 "XF를 직접 경험한 소비자의 경우 차별화된 디자인과 희소성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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