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화영 “’김과장’ 광숙이 만난 건 인연”

입력 2017-02-23 16:05  


[배아름 기자]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김혜수 동생 차수민으로,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 오광숙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임화영. 조연 역할을 톡톡히 소화하며 매력 있는 감초로 성장해나가고 있는 그녀의 한계는 무궁무진하다.

한 때 결혼정보회사 메인모델로 나서 결혼에 대한 로망스를 심어주기도 한 그녀의 필모그래피는 단아한 그녀의 이미지와 다르게 화려하다. 연극무대에서 내공을 쌓고 충무로로 활동영역을 넓혀 김기덕 감독의 영화 ‘일대일’부터 최근 개봉한 영화 ‘여교사’까지. 하지만 아직도 오디션에 대한 스릴을 즐기며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그녀.

‘광숙이’로 너무 큰 사랑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는 배우 임화영은 충무로의 준비된 흑진주로 충분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 임화영과 진솔한 얘기를 나눠봤다.

Q. 화보 촬영 소감
/ 너무 재미있게 임했다. 여러 가지 콘셉트에 맞게 헤어, 메이크업도 바꾸면서 재미있었다. 아무래도 편안한 스타일을 추구하다보니 첫 번째 콘셉트가 나와 잘 맞는 것 같아 가장 마음에 들었다.

Q. 연극무대부터 탄탄하게 쌓아왔다. 연기를 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
/ 고등학교, 대학교를 예술학교에 진학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던 중학생 때 일반 고교를 과정을 생각하고 있다가 교육방송을 접하게 됐다. 그 때 공연, 연극, 뮤지컬 같은 문화예술을 담은 방송을 방영해줬다. 거기서 연극을 접하게 됐는데 그 당시 무대를 장악하는 여배우가 너무 멋있었다. 그 전까지는 어린 마음에 시인이 되고 싶어 혼자 시를 쓰기도 하고 끄적이던 아이었는데 연극 무대를 접하고 난 후에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게 됐다. 일반 계열에 진학할 줄 알았는데 예고를 가고 싶다고 말씀드려서 어머니께서 많이 당황 하셨다(웃음).

Q. 태생이 예술가 기질이 있는 것 같다.
/ 잘 모르겠지만 어머니께서 그런 끼가 다분하셨다. 엄마께서 너무 예쁘고 재미있는 분이시다. 엄마가 나대신 했으면 더 잘하셨을 거다. 그 끼를 언니와 내가 물려받은 것 같다(웃음).

Q. 연극무대 당시 힘들진 않았는지
/ 힘들다고는 전혀 느껴본 적 없다. 너무 재미있고 신남의 연속이었다. 학교 다닐 때 일부러 휴학을 택해 사회생활을 경험해보기도 하며 스스로 내공을 쌓아나갔다. 복학 후에도 연극 무대에 서 빨리 공연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졸업 후에 연극하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

Q. 지금 브라운관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지
/ 너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아직 나는 내공이 부족해 선배님들처럼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것이 부족해 쉽지가 않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선배님, 동료들이 하는 공연을 보면 무대에 서 다시 연극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항상 연극에 대한 끈은 놓고 있지 않는 것 같다. 선배님들께서 지금 활동하고 있지만 넘나들 수 있는 내공이 쌓이면 공연 다시 하라고 조언도 해주셨는데 그 말씀이 나에겐 정말 좋다.

Q. 관객들 앞에서 직접 연기 하는 것과 매체를 통해서 나가는 서로 다른 방식에 장단점이 있을 것 같다.
/ 차이가 있다. 공연은 무대에서 관객들과의 호흡을 즉각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데 반해 브라운관은 방송으로 나의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전해 받을 수 있어 또 다른 것 같다. 서로 매력이 전혀 다른 것 같다. 그래도 무대나 스크린이나 하나의 장르라고 생각한다. 연기자가 연기를 하는 장르는 구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항상 무대에서 연기하와서 그런지 몸짓도 목소리도 컸다(웃음). 그런 내 모습이 작은 카메라 안에서 움직여야하니까 많이 어려웠다. 방법을 찾기 위해 공부하고 연습하면서 다른 분들의 연기도 꾸준히 모니터했다. 지금도 계속 찾고 있다. 다른 배우들 연기하는 걸 보거나 시청자 입장에서 연기하는 걸 보면서 공부하고 있다.


Q. 얼마 전 tvN 드라마 ‘시그널’로 호평을 받았다. 어땠는지
/ 김혜수 선배님은 연기하는 모든 여배우에게 우상이라고 생각한다. 연기, 외모, 일상 생활 등 김혜수 선배님의 모든 것들이 멋있기 때문에 같이 연기한다는 게 신기했다. 어렸을 적 텔레비전을 통해서만 보던 선배님을 옆에서 언니라고 부르면서 연기한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Q. 김혜수 동생 역할이었기에 부담감도 있었을 것 같다.
/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걸 느낄 정신이 없었다. 정말 동생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고 선배님이 많은 편안하게 많은 조언 해주셔서 진짜 친언니랑 생활하는 것 같은 동생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웃음).

Q. 친언니가 있다는 것에 역할 자체에 도움이 됐을 것 같다.
/ 아무래도 그랬던 것 같다. 언니랑 나랑 4살 터울인데 언니랑 친구같이 지내기도 하고 같은 일을 하고 있는 만큼 서로의 이야기도 나누고 이해해줄 수 있는 사이인 것 같다. 언니랑 서로 연기에 대한 조언보다는 배역에 대해 같이 얘기도 하고 분석도 해준다. 또 서로의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상황에 대한 조언을 나눠 갖는 편이다. 제일 친한 동료이다.
언니보다는 엄마가 가장 냉정한 관객이자 비평가이다(웃음). 엄마로서 하는 말이 아닌 연기에 대해 정말 냉정하게 평가해주신다. 서운하기보다는 가장 믿을만한 평가인 것 같다. 오히려 나는 긍정적으로 평가해주면서 용기를 주려고 하는데 반해 엄마가 말씀해주시면 더 가깝고 잘 아는 가족이니까 엄마만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있는 것 같다.

Q.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 회사 식구들뿐만 아니라 주위의 친구들, 지인 모두 든든한 지원군이다. ‘김과장’의 오광숙이라는 역을 하면서 즉각적인 반응들이 너무나 감사하게도 많은데 그런 반응들을 친구들이 캡쳐해주고 얘기해주면서 그것들이 되게 감사하고 고맙다. 학창시절을 같이 보낸 친구들도 나와 같이 연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힘들었던 시기도 함께 겪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 친구들의 응원이 너무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같이 연기하는 친구들이다 보니까 캐릭터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을 때마다 서로 얘기해준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좋다. 그리고 우리 소속사 대표님의 모토가 가족이라 그런지 소속사 직원들도 그렇고 속해있는 배우들도 모두 좋은 분들이다. 그리고 그런 지원 덕분에 나 뿐만 아니라 조우진 선배님도 강기영 오빠도 오랫동안 연기를 꾸준히 해오던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다.
어렸을 적 연기를 시작했을 때부터 많은 스텝들과 관계자분들이 너무 좋아서 무난하게 흘러갔던 것 같다. 주위에 모든 사람을 되돌아봤을 때 인복을 꾸준히 얻었던 것 같다.

Q. 그 동안의 맡은 배역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나 역할을 맡은 것 같다. 소화하기 힘들진 않았는지
/ 오디션 100번 보고 떨어지고 1번 붙는다는 말처럼 그 말이 정말 맞는 것 같다(웃음). 오디션을 많이 보면 볼수록 느끼는 것 같다. 각 오디션 마다 ‘여기서 어떤 게 부족하고 아쉬웠구나’라든지 ‘이게 나랑 안 맞았구나’ 하면서 배움도 얻고 스스로에게 플러스가 되는 것 같다. 광숙이는 진짜 마음을 비우고 봐서 그런지 오디션 장에 도착해서 스스로 ‘이 친구는 이렇게 표현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들더라. 그렇게 준비해서 오디션에 임했는데 스텝들이 감사하게도 너무 좋아해주셨다. 마음을 비우고 배역 자체만을 생각하고 갔던 게 ‘광숙이’를 만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기존과 색이 다른 캐릭터를 해서 벅차기 보다는 내 안에 또 다른 모습을 광숙이를 연기하고 있는 만큼 재미있다. 드라마 내에서 다른 캐릭터들과 함께 광숙이가 녹아들어야 하는 만큼 그거에 대한 고민은 아직 갖고 있다. 남궁민 선배님과 연기할 때는 극 중에서 성룡과 광숙의 밸런스가 잘 맞지만 다른 인물들과 광숙이가 연기할 때는 너무 튀는 인물이다 보니까 어떻게 녹아드릴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

Q. 반응이 바로 바로 와서 광숙이에 대해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을 것 같다.
/ 여태까지 쉴 틈 없이 큰 작품, 작은 작품 꾸준히 연기하고 있었다. 특히 tv 드라마에서는 잠깐 스치는 캐릭터를 많이 맡기도 했다. 영화에서는 감사하게도 다양한 배역을 맞아보면서 영화를 꾸준히 하고 있다가 tv로 넘어왔을 때 너무 좋은 캐릭터를 만나고 시청자분들도 좋아해주시니까 너무 행복하다. 한편으로는 정말 감사하지만 어떻게 풀어나가 시청자분들께 ‘광숙이’라는 캐릭터를 더 가까이 녹아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든다.

Q. 촬영장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것 같다.
/ 너무 좋다(웃음). 촬영 전부터 감독님, 스텝들 사이가 너무 좋은 만큼 현장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그 시너지가 시청자들께 전해지는 것 같다.

Q.올해 ‘김과장’뿐만 아니라 영화 개봉을 연이어 앞두고 있다. 시그널 이후에도 바쁘고 빠듯하게 보낸 것 같다.
/단편, 독립, 장편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많이 출연했다. 너무너무 행복하게 보냈다(웃음). 다른 인물로 살아간다는 게 정말 행복하더라. 그리고 같이 연기했던 배우들이 정말 좋았기 때문에 연기한다는 것에 행복했다.

Q. 그렇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배역이 있는지
/ 가장 기억에 남는 배역이 너무 많다. 너무 많지만 곧 개봉한 영화 ‘이와 손톱’의 하연이라는 캐릭터와 영화 ‘어느 날’의 선화라는 캐릭터가 기억에 남는다. 둘 다 다른 인물이지만 묘하게 공통점을 갖고 있는 캐릭터이다. 두 캐릭터가 매력이 달라서 기억에 남는다.
두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모든 스텝 분들이나 감독, 상대 배우들이 너무 많이 도와주셔서 연기하기 힘들지 않았다. 그게 참 감사하다. 오롯이 내가 맡은 역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신경써주셔서 내가 그 인물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다양한 장르에 출연했었는데 유독 예술성이 짙거나 무거운 소재를 담은 영화 출연이 많은 것 같다. 작품을 고르는 본인만의 기준이 있는지
/ 작품 고르는 기준이라기보다는 오디션을 열심히 봐서 합격한거다(웃음). 기준이라기보다는 전체적인 내용에 대한 메시지가 남는 시나리오에 관심이 더욱 가서 오디션을 보고 작품을 촬영하고 그랬던 것 같다.


Q. 어떻게 보면 기존에 해오던 역할과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어서 조금 의아하기도 했다.
/ 캐릭터와 연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이 연기하는 사람의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광숙이를 만난 것도 인연이 아닌가 싶다. 이 연기를 하고 있는 만큼 기존에 내가 했던 연기에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Q. 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 너무 많다. 극과 극의 장르를 해보고 싶다. 차태현 선배님처럼 가족적인 영화의 따뜻함이 나올 수 있는 장르라든지 극에 치달아서 싸이코 패스같은 연기도 해보고 싶다. 한 가지에 굳히지 않고 도전해서 실패한다고 좌절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이것저것 많이 해보고 싶다. 워낙 성격이 털털한 편이라서 다양한 역을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웃음).

Q. 많은 작품들에서 대한민국의 내놓으라 하는 배우들과 작업했었는데 부담은 없었는지
/ 부담보다는 배움이 많았다. 함께 했던 배우들과 얘기하고 호흡하면서 많이 배우기도 했고 다양한 모습을 보며 알아갈 수 있던 계기였다. 기억에 남는 배우들이 너무 많지만 작품을 할 때마다 상대 배우들과 얘기를 많이 나누는 시간을 갖는 편인 것 같다. 개봉을 앞둔 영화 ‘어느날’에서 김남길 오빠와 연기를 함께하면서 ‘선화’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얘기를 나눴다. 부부 역할이다 보니까 오빠에게 먼저 다가가기 위해 연락도 하며 많은 얘기를 나눴다. KBS ‘김과장’에서도 남궁민 선배님께 조언도 구하며 좋은 점을 많이 배우고 있다. 남궁민 선배님은 극 중 ‘성룡’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하시더라. 그 모습을 본받아서 나도 ‘광숙’에 대한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그래서 현장에서도 화영보다는 광숙의 모습으로 더 있는 것 같다.

Q. 앞으로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가 있는지
/ 모든 배우들과 연기하고 싶다(웃음). 한 분만 꼽을 수 없는 게 이미 감사하게도 배우 한분 한분들과 연기하고 호흡하고 있다. 누구 한명을 꼽기에는 과분하고 정말 감사하게도 모든 배우들과 함께 하고 싶다.

Q. 그렇다면 함께 작업하고 싶은 감독님이 있는지
/ 이미 찍고 있다. 함께 작품을 감독님들과 작업했던 만큼 다시 감독님들과 연기할 수 있도록 오디션 문을 두드려 또 작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다(웃음).

Q. 필모그래피가 화려한데도 오디션을 꾸준히 보러 다니는지
/ 나의 필모그래피가 화려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디션을 보면 긴장감이 있어서 좋다. 캐릭터에 대해 연구한다는 자체가 정말 좋은 것 같다. 오디션을 본다는 자체가 신난다. 스트레스를 받는 다는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재미있다. 옛날에는 솔직히 처음 만난 사람에게 나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게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디 한번 보여 드리겠습니다’라는 오디션만의 스릴이 있는 것 같다. 스무 살 때는 자책을 한다거나 속상해만 했지만 지금은 ‘오늘은 조금 뭔가 부족 했어’라든지 ‘오늘은 다 보여드리고 나왔어’라는 스스로를 뒤돌아보는 시간이 되는 것 같다.

Q. 여가 시간에는 뭐하는지
/ 집순이다(웃음). 그래도 보고 듣는 걸 좋아해 서점이나 오락실에도 가 영화도 보며 많은 것들을 보고 듣는다. 친구도 만나는 것도 좋아하지만 먹는 걸로 시작해 먹는 걸로 끝나기도 한다(웃음). 술을 좋아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술자리의 분위기와 시간을 정말 좋아한다. 어느 순간부터 집에서 언니와 엄마와 맥주 한 캔 먹으면서 얘기하고 잠드는 그런 시간이 너무 좋다. ‘딸칵’하는 소리와 함께 ‘오늘 하루도 잘 흘러갔어’라는 생각으로 하루가 마무리 된다(웃음).

Q.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기질을 갖고 있어서 새로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도 있을 것 같다.
/ 초등학교 4학년 때 국어 선생님이신 담임선생님께 시를 써서 보여드리곤 했다. 그런 습관들이 지금도 남아 있어서 그런지 혼자 끄적끄적 뭘 쓰거나 기록으로 남겨두고 있다(웃음).

Q. 롤모델이 있다면
/ 항상 말하지만 메릴 스트립이 다양한 연기의 도전, 변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나의 롤 모델이다. 또 작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마리옹 꼬띠아르도 너무 좋아한다. 각 작품마다 눈빛연기와 보여주는 그 색이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두 배우는 너무 예쁘면서도 자기의 모습을 버리고 인물에 대해 완벽하게 보여주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다.
인셉션에서의 마리옹 꼬띠아르가 보여준 연기가 극을 이어나가는 중요한 역할인 만큼 내가 연기했던 영화 ‘어느날’의 선화도 비슷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영화를 보면서 선화를 분석했던 만큼 인셉션의 마리옹 꼬띠아르의 연기도 소스 중 하나였던 것 같다.

Q. 2017년은 어떻게 보낼 계획인지
/ 흘러가고 있는 두 달은 너무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 행복하면서 연기자로서 엄마에게 효도를 해주지 못했는데 ‘광숙이’를 만나서 대중적으로 효도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나도, 엄마도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찍어놓은 많은 좋은 작품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내가 맡은 캐릭터도 잘 알리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 또 다른 연기를 하고 싶은 한해인 것 같다. 지금 연기하고 있는 ‘광숙이’는 작가님, 감독님이 아니면 못나오는 캐릭터인 것 같다. 특히 작가님은 ‘신의퀴즈’의 작가님이셨는데 내가 이 ‘광숙이’에 캐스팅 됐다고 했을 때 너무 좋아했다고 말씀해주시더라. ‘신의퀴즈’에서도 내 캐릭터를 너무 잘 써주셨는데 이번에도 ‘광숙이’라는 캐릭터를 잘 표현해주고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Q. 어떤 연기자로 남고 싶은지
/ 임화영하면 ‘꼭 봐야지’라는 배우가 되고 싶다. 임화영하면 어떤 연기를 하던 그 작품에서 잘 녹아드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최고 어려운 것 같지만 후라이 팬에 버터가 스르르 녹듯이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웃음).

기획 진행: 배아름
포토: 김태양
의상: 팀버랜드, 다바걸, 포튼가먼트 부천점
슈즈: 프리마, 팀버랜드
선글라스: 라피스센시블레
시계: 올라카일리
주얼리: 바이가미
헤어: 제니하우스 김태성 디자이너
메이크업: 제니하우스 이은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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