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설팅 업체 J.D.파워 2017 내구품질조사(VDS)에서 렉서스와 포르쉐가 브랜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현대차가 아우디와 BMW를 넘는 등 한국차의 약진도 돋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2017 J.D.파워에 따르면 이번 VDS 조사는 2016년 10~12월 사이에 2014년형 자동차 구매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3년 간 자동차를 보유한 소비자 3만5,186명이 최근 12개월 동안 경험한 고장이나 문제점 등을 조사한 결과다. 지표는 차 100대 당 불만건수를 집계,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엔진, 변속기, 주행, 조향장치, 실내마감 등 177개 세부 항목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는 게 J.D.파워의 설명이다.
먼저 브랜드별 조사에서 렉서스와 포르쉐가 110점으로 31개 브랜드 중 공동 1위에 올랐다. 토요타는 12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뷰익(126점), 메르세데스-벤츠(131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전체 브랜드 순위는 지난해보다 13계단 상승한 6위(133점)로, 일반 브랜드 중 3위에 이름을 올렸다. 7위인 BMW를 넘어선 것. 기아차 역시 전년대비 6계단 상승해 전체 11위, 일반 브랜드 7위를 기록했다. 아우디는 전체 브랜드 16위를 기록했다.
세그먼트별로는 소형차 쉐보레 소닉, 컴팩트카 토요타 프리우스, 컴팩트 프리미엄카 렉서스 ES, 중형차 토요타 캠리, 중형 스포티카 쉐보레 카마로, 중형 프리미엄 카 렉서스 GS, 대형차 토요타 아발론 등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소형 SUV 부문은 폭스바겐 티구안, 컴팩트 MPV는 토요타 프리우스V, 컴팩트 SUV는 토요타 FJ크루저, 컴팩트 프리미엄 SUV는 메르세데스-벤츠 GLK, 중형 픽업은 혼다 릿지라인, 중형 SUV는 토요타 벤자, 중형 프리미엄 SUV는 렉서스 RX, 미니밴은 토요타 시에나, 대형 SUV는 쉐보레 타호, 픽업은 포드 F-150, 대형 픽업은 쉐보레 실버라도 HD의 불만건수가 가장 적었다.
토요타는 렉서스 브랜드를 포함 18개 세부 세그먼트 중 10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렉서스 ES, 토요타 시에나의 경우 각각 해당 세그먼트에서 6년과 7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또한 현대차 쏘나타(YF)는 중형차 2위, 기아차는 쏘울(PS)이 컴팩트 MPV 부문 2위를 차지했다,
데이브 사전트 J.D.파워 글로벌 오토모티브 부문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신차 품질 평가에 이어 내구품질 조사에 점차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운행 중에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고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차는 좋은 판매실적을 거둘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사들 역시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판매대수가 많은 베스트셀링카일수록 실제 소비자들이 차를 이용하는 기간 동안 문제가 적게 발생하도록 품질 관리 측면에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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