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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이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탑재한 컨셉트 트럭을 공개했다.
2일 볼보트럭에 따르면 새 컨셉트 트럭은 지난해 5월 선보인 컨셉트를 개선한 것으로, FH 420 트랙터 기반이다. 외관의 면을 단순화해 공력성능을 높인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주행 중 발생하는 저항과 중량을 줄여 연료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 낮춘 점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동력계는 유로6C를 충족하는 D13 엔진과 모터를 결합했다. 1% 이상의 내리막길 주행이나 감속 시 에너지를 회수에 배터리를 충전하며 평평한 길이나 낮은 경사로를 달릴 때 전력을 활용한다. 일반 내연기관보다 엔진 작동 시간을 30% 줄일 수 있으며, 전기만으로 10㎞를 달릴 수 있다.
또한, 운전자 지원 시스템 'I-See'는 GPS를 활용해 전방 5㎞ 안의 지형을 분석하고 속도와 고도를 예측해 동력계를 제어, 효율을 극대화한다. 덕분에 기존 엔진 대비 5~10%의 연료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볼보트럭 클라스 닐슨 사장은 "재생 에너지를 지향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믿고 있다"며 "새 하이브리드 트럭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은 지속 가능한 운송 수단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볼보의 컨셉트 트럭 연구 프로젝트는 장거리 트럭 수송의 효율성을 50% 가량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스웨덴 에너지청(SEA)과 미국 에너지부(DOE)와의 협업으로 2011년부터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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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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