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영 기자] 화장품만큼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클렌징의 세계. 아직까지 거품 잘 나고 피부를 뽀득거리게 만들어주는 클렌징 제품에 만족감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면 당장 말리러 출동할 것. 세안의 기본은 ‘촉촉함’과 ‘저자극’ 이다. 물론 세정력은 말할 것도 없다.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밤 형태의 클렌징 제품들이 새로운 여심 저격수로 나섰다. 이왕이면 보습력과 세정력, 가성비까지 두루 갖춘 클렌징 밤을 구매하고 싶은 것이 당연지사. 뷰티 에디터들이 직접 클렌징 밤 3대장을 공수해 왔다. 기분좋은 편안함과 만져보고 싶은 뽀향고 촉촉한 피부로 거듭나게 해줄 클렌징 밤이 궁금하다면 주목.
네이처리퍼블릭- 히말라야 솔트 크렌징 밤 화이트 솔트
첫 번째 타자는 SNS에서 화제를 일으키며 클렌징 밤계의 신흥강자로 떠오른 네이처리퍼블릭의 ‘히말라야 솔트 크렌징 밤 화이트 솔트’다.
펜슬 아이라이너/젤 아이라이너/컬러 틴트/크림 블러셔/립스틱이 그려진 에디터의 손등 위에 얹어 제품력을 테스트해보았다. 뽀얀 샤베트 제형이 체온에 맞게 부드럽게 녹아들었다. 놀라울 정도의 강한 세정력에 1차 충격, 클렌징 후 손등 피부가 당기지 않고 속부터 깊은 촉촉함이 느껴지는 듯해 2차 충격을 받았다는 후문.
에디터 평
손을 대자마자 녹아서 정말 부드러운 롤링이 가능하다. 혜자스러운 용량과 모든 종류의 색조 메이크업을 깨끗하게 지워버리는 충격적인 세정력, 집에서 사용했을 땐 화이트헤드까지 제거되는 현상을 경험했다. 클렌징 후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현상이 괴로웠는데 쓸데없는 고민일을 알려준 제품이다. 어디 도망가지 않게 뚜껑에 내장되어 있는 스파출러나 기분 좋은 비누향, 가격까지 모든 것이 사랑스럽다.
세정력 ★★★★★
보습력 ★★★★☆
가성비 ★★★★☆
바닐라코- 클린 잇 제로
두 번째 타자는 출시 이후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클렌징 밤계의 조상님 바닐라코의 ‘클린 잇 제로’.
역시 펜슬 아이라이너/젤 아이라이너/컬러 틴트/크림 블러셔/립스틱이 그려진 손등으로 세정력과 보습력을 살펴봤다. 은은한 핑크빛을 띤 제형이 여심을 자극했으며 살짝만 문질러도 피부 위에 부드럽게 잘 녹아들었다. 클렌징 후 촉촉하게 마무리까지 완벽.
에디터 평
많은 여성들의 애정템으로 불리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자극없는 부드러운 사용감과, 클렌징 후에도 느껴지는 충분한 보습감은 한번 사용해보면 다른 제품으로 갈아타기 쉽지 않을 듯. 컬러감이 강한 틴트 착색까지 완벽하게 지우지는 못했지만 색조 메이크업을 이렇게까지 클렌징해주다니 대단하다. 향기는 살짝 강한 듯한 상큼한 향이 나는데 막상 피부에 올려서 마사지해주면 은은해지더라. 향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호.
세정력 ★★★☆☆
보습력 ★★★★☆
가성비 ★★★★☆
달팡- 아로마틱 클렌징 밤 위드 로즈우드
마지막 타자는 달팡의 ‘아로마틱 클렌징 밤 위드 로즈우드’다.
위 두 제품과 마찬가지로 펜슬 아이라이너/젤 아이라이너/컬러 틴트/크림 블러셔/립스틱 그림으로 세정력과 보습력을 살펴봤다. 진하고 꾸덕해보이는 질감의 노란색 제형으로 실제 사용감도 살짝 오일리했다. 클렌징 후에는 산뜻한 보습력이 느껴진다.
에디터 평
힘들이지 않아도 잘 녹았고 녹으면 꿀 같은 끈적함이 느껴진다. 다만 마사지할 때 메이크업이 뭉개지는 시간은 조금 걸리는 듯했다. 문지를 때 강하게 풍기는 아로마향이 너무나도 좋아 계속 맡고 싶었을 정도. 세정력은 나쁘지 않지만 틴트나 립스틱의 흔적을 말끔하게 지워주지는 못해 옅은 착색이 남았다. 용량 대비 가격은 조금 부담스러운 편. 클렌징 후 기분 좋은 향기와 수분감이 남아있어 그 부분은 만족스러웠다.
세정력 ★★★☆☆
보습력 ★★★★☆
가성비 ★★☆☆☆
(사진출처: 네이처리퍼블릭, 바닐라코, 달팡,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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