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가 '제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산업의 미래' 세미나를 6일 열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자동차와 IT기술의 동향·기술정보 공유,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조망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대차그룹 이보성 글로벌경영연구소 이사, LG경제연구원 김범준 책임연구원, 한국카쉐어링 하호선 대표이사, 만도중앙연구소 강형진 상무가 국내외 최신 자동차와 IT기술 동향, 정보 등을 공유했다.
현대차그룹 이보성 글로벌경영연구소 이사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자동차 산업은 모든 영역에서 파괴적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며 "과거에는 차를 생산하고 이를 판매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스마트 공장에서 소비자의 주문을 받아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해 카쉐어링 사업을 하는 등 업의 본질이 이동 솔루션 공급자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 김범준 책임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이종 산업간의 융합이며 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 기술요소인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는 전자·화학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발전할 것"이라 전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를 통해 기존의 완성차와 부품업체간 수직적 산업구조가 수평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카쉐어링 하호선 대표이사는 "미래 자동차는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결돼 유기체로서 자동차 모빌리티 시대의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구글, 애플 등 IT기업과 완성차업계가 주도하는 자율주행차가 활성화되면서 자동차는 현재 하드웨어 중심의 이동수단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움직이는 고성능 인공지능·로봇·컴퓨터로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도중앙연구소 강형진 상무는 국내외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의 플랫폼 시장 선점을 위한 반도체 관련 공격적 인수합병 내용과 차세대 5G 이동통신 기술 기반 커넥티드카의 개발 현황, OEM 주도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등을 소개했다. 이어 강 상무는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에도 완성차·부품·반도체·ICT업체 간 전략적 협업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주대학교 이종화 교수는 "자동차 산업은 친환경차를 필두로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스마트카가 일반화되는 '초연결성과 초지능화'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자동차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인적자원의 개발 전략과 인력양성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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