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 대구시에 주행시험센터 연다

 르노그룹이 대구시에 자동차주행시험센터를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르노그룹에 따르면 시험센터는 대구시 구지면 소재 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 내 설치한다. 양 측은 이를 위해 오는 22일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에서 MOU 협약식을 갖는다. 협약식엔 박동훈 르노삼성 대표이사, 권영진 대구광역시 사장, 성명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한다.

 르노는 르노와 르노삼성자동차 외에 다시아, 닛산, 인피니티, 닷선, 베누시아, 라다 등 8개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4위 완성차그룹이다. 이번 시험센터 구축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선 최초다. 자동차시험용 특수시험로와 유럽형 시험로까지 설치, 국내 생산품에 대한 주요 시험장으로 활용한다는 게 회사 계획이다. 향후 아·태 지역 생산차종을 포괄적으로 시험할 방침이다.

 대구시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지역 내 추진중인 튜닝지원센터와 연계, 자동차부품기술개발사업의 시험장으로 공동 활용할 방침이다. 지역 관련기업에 새로운 사업 발굴 기회를 주고, 주행시험장 운영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이미 르노그룹과 경상용 전기차 생산을 위한 R&D 협력체계를 갖췄다"며 "(새 시험장을)장기적으로 르노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차개발사업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안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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