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컨티넨탈에 신형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신형 HUD는 현존 제품 중 가장 화면이 넓고 선명하게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라이트 프로젝션(DL) 기술을 적용했다. 최근 영화관에서 보다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하고 있는 기술과 동일하게 작동한다. 밝은 대낮에도 선명하게 각종 주행 정보를 보여주고, 심지어 운전자가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도 정보를 인식하는 데 무리가 없다.
HUD는 윈드실드에 주행속도와 내비게이션 정보, 차선이탈 여부와 각종 인포테인먼트 정보 등을 띄워주는 장치다. 운전자가 정면을 응시하면서도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윈드실드 특정 부분에 필름을 붙여 반사된 화면을 보여주거나, 프로젝터가 가상의 초점을 잡고 영상을 투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태양빛이 밝은 주간엔 정보가 상대적으로 잘 보이지 않는 게 단점으로 지목됐다. 링컨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신 영화 상영 기술을 HUD에 접목했다.
HUD의 모든 기능은 스티어링휠에 마련된 토글 방식의 버튼으로 조작 가능하다. 운전자가 원하는 정보로만 HUD 화면을 재구성할 수도 있다. 이밖에 HUD 화면의 위치도 조정할 수 있다.
앤서니 킹 링컨 제품디자인 엔지니어는 "기존에 자동차 업계에서 쓰던 방식으론 만족스러운 수준의 HUD 영상 화질을 확보할 수 없었다"며 "앞서 최신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 영화업계의 DLP 방식으로 우리의 오래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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