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코리아, 점유율 늘릴 방책은..."시설 확충"

입력 2017-03-29 08:11   수정 2017-03-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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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트럭버스코리아가 한국 진출 16년 만에 경기도 용인에 한국 본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독일 본사에서도 시설 투자와 인력육성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28일 만트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판매는 1,545대로 2015년 대비 36% 성장했다. 2010년 225대와 비교하면 6년 만에 680%라는 놀라운 성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만트럭은 지난해 5년 안에 볼보트럭을 넘어 한국시장 점유율 1위를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2월까지 실적은 172대(덤프제외)로 볼보트럭(317대)에 크게 뒤져 있다. 그 중 트랙터 부문 판매만 볼보를 근소하게 앞설 뿐이다. 하지만 향후 제품군 확대가 이뤄지면 격차를 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용인 본사 개소식에서 막스버거 만트럭보스코리아 사장은 "유럽 시장에서 우리는 전통적으로 트랙터 부문에 강세를 보여왔다"며 "다만 카고의 경우 늦게 시장에 진입한 탓에 선두 업체와 다소 격차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카고 시장에 충분한 잠재력을 느끼고 있으며, 판매를 늘리려면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점유율 확대를 위해 PDI센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럭버스 등의 제품이 부피가 큰 만큼 PDI 규모가 클수록 많은 물량을 보유, 즉각적인 출고가 가능해서다. 이에 따라 오는 4월에는 대규모 PDI 센터를 평택으로 확장 이전할 방침을 세웠다.

 올해 판매목표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 시장이 변동이 큰 만큼 외적 성장보다 점유율을 늘리는 데 주력하갰다는 방침이다. 막스 사장은 "한국은 최근 몇 년 간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작년에 시장이 커졌지만 올해는 위축될 수도 있어 단순한 판매증대보다 시장 점유율을 0.5% 정도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버스 시장에 공략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니치마켓(틈새시장)부터 차근히 점유율을 늘려가겠다는 것. 지난해 '만 라이온스 투어링 오픈탑 씨티 투어 버스'를 출시하며 국내 버스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만트럭은 오는 31일 열리는 서울모터쇼에 CNG 저상 버스를 공개하고 이어 2층 버스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가한 만트럭버스그룹의 세일즈-마케팅 총괄 하인즈-유르겐 러프 부회장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본사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한국 시장은 우리의 세계 7대 핵심 전략지 중 하나이며, 아시아에서는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지난해 한국지사로부터 요구사항을 전달받았고, 이에 장기적인 차원에서 상품지원과 함께 인력보강,  PDI센터 확충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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