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르노삼성, 해치백 시대 열 '르노 클리오' 공개

입력 2017-03-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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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자동차가 2017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출시를 앞둔 르노 클리오를 최초 공개했다. 

 클리오는 르노를 대표하는 B세그먼트 소형차로 1990년 출시 후 유럽 시장에서 1,200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해치백 인기가 높은 유럽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매년 30만~40만대씩 소비자에게 인도된다.

 회사는 클리오를 QM3와 마찬가지로 완성차로 수입 판매할 방침이다. QM3에서 확인한 성공 방정식을 이번에도 재현하겠다는 것. 유럽산 수입차 프리미엄과 감각적인 디자인, 경쾌한 주행 감성을 앞세워 젊은 소비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디자인은 '사랑'을 모티브로 매혹적인 모습을 표현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날카롭거나 공격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인상으로 친근함을 강조했다는 것. 여기에 4세대 클리오의 경우 르노의 디자인 철학인 따뜻함, 감각적, 간결(simple) 등을 가장 완벽하게 담은 차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현행 4세대는 지난 2012년 10월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소개됐다. 해치백을 기본으로 왜건형도 등장했지만 국내엔 해치백만 도입된다. 3세대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실내 공간이다. 휠베이스를 늘려 널찍한 실내공간을 확보한 것이 장점이다.

 국내에는 1.5ℓ 디젤을 먼저 들여온다. 6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최고 90마력, 최대 22.4㎏·m의 성능을 낸다. 효율은 복합 기준 ℓ당 17.0㎞다.

 최근 부분변경을 거쳐 출시된 2017년형은 고급화를 추구했다. 실외는 C자형 주간주행등(DRL) 등 르노의 패밀리룩을 강조했고, 외장색으로 30가지 이상의 선택지를 준비했다. 내부는 상위 차종에서 사용하는 고급 소재를 적용하고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편의 품목을 강화했다. 르노 B세그먼트 차 중 최초로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한 점도 눈에 띈다. 

 더불어 신규 색상을 적용한 'SM6 아메시스트 블랙'도 최초 공개했다. 외부에 보라 계열 색상 아메시스트 블랙을 입혔다. 귀족을 상징하는 보석 자수정의 짙은 보랏빛에서 영감을 얻었다. 조명과 보는 각도에 따라 검정에서 보라까지 다양한 시각적 느낌을 드러낸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소비자들의 숨겨진 욕구와 수요를 채워온 르노삼성차의 길은 결국 새로운 기준이 됐다"며 "잠재된 소형차 시장의 수요 역시 클리오의 사랑스런 디자인과 감성으로 촉발되고 새로운 유행으로 번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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