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만트럭, 천연가스 저상버스로 국내시장 진출

입력 2017-03-30 13:22  


 만트럭버스코리아가 2017 서울모터쇼에서 천연가스 저상버스를 포함한 4종의 아시아 프리미어를 공개했다.

  
 유럽 프리미엄 버스 특유의 감성 품질과 디자인을 갖춘 '만(MAN) 라이온스시티 천연가스 저상버스'는 국내 저상버스 중에서 가장 긴 차체 길이(12m)를 갖춰 최대 90명(유럽기준)의 탑승이 가능하다. 특히 국내 유일의 3개의 출입문을 갖춘 게 특징으로 일부 출입구만 낮은 로우-엔트리(Low-Entry) 버스와는 달리 통로 바닥 전체가 낮은 완전한 형태의 저상버스로 승객들의 빠르고 안전한 승·하차가 가능하다. 또 버스 중간에 위치한 출입구에는 차체와 보도 사이를 연결해주는 자동경사판과 탑승자 쪽으로 차체가 최대 80㎜까지 낮아지는 닐링 시스템(Kneeling System)을 적용해 교통약자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실내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좌석, 적재적소에 안전바와 손잡이를 배치한 여유로운 입석 공간은 편안하고 안전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2개의 휠체어를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으로 휠체어와 유모차를 끄는 승객도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휠체어 구역에는 4개의 USB 충전포트가 있어 승객들은 이동 중에 휴대폰 충전도 가능하다.

 최대 40㎾ 전력의 냉난방 온도조절 장치는 쾌적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주는 한편, 버스 내부의 중앙 부분과 양쪽 창가의 공기 흐름을 분리함으로써 내부 습기로 인한 '김 서림' 현상을 빠르게 제거한다.


 파워트레인은 더욱 엄격해진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6C 기준을 충족하는 천연가스(CNG) 엔진을 탑재해 최고 310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6단 ZF 자동변속기와 전자제어 제동 시스템(EBS), 안정성제어·전복 방지 시스템(ESP) 등을 장착했다.

 한편, 이날 공개한 만 천연가스 저상버스는 경기도 김포 지역 노선 내 우선 도입을 위해 납품 계약을 완료한 상태로, 이르면 연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만 천연가스 저상버스 외에도 유로6C 기준에 대응하는 뉴 MAN TGX 640마력 트랙터, 뉴 MAN TGS 500마력 덤프트럭, 뉴 MAN TGM 290마력 중형 카고트럭 등 3종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일산=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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