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현대차, 소형 SUV(OS) 공개 안한 이유는?

입력 2017-03-30 15:34   수정 2017-03-30 15:44


 현대자동차가 당초 2017 서울모터쇼에 선보이려던 '소형 SUV(개발명 OS)'를 별도의 출시행사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30일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모터쇼에 개발명 'OS', 가칭 '코나'로 명명된 소형 SUV를 세계 최초 공개하려던 계획은 변경됐다. 대신 상반기 내 국내 판매를 목표로 4~5월 중 별도의 출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주목도를 높여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가칭 '코나'는 투싼보다 작은 차급으로, 2014 제네바모터쇼에 선보인 '인트라도 컨셉트'를 기반으로 한다. 최근 인기를 달리는 기아자동차 니로, 쌍용자동차 티볼리, 르노삼성자동차 QM3, 한국지엠 트랙스 등과 경쟁한다. 한국 시장만을 위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럽과 미국 등에도 판매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내년 초 차세대 수소전기차도 출시한다. 'FE(Future Eco) 컨셉트'에서 선보인 소형 SUV 디자인을 채용할 방침이다.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투싼ix 수소차보다 2배 가량 주행거리를 늘린 800㎞ 이상의 항속거리를 자랑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세계 시장에 첫 소형 SUV를 도입하고 내년에는 SUV 수소전기차를 추가한다"며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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