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그룹이 프리미엄 브랜드인 DS 제품군을 통해 자율주행 등 첨단 하이테크 기술을 선보일 방침이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PSA는 이르면 내년부터 '파크 파일럿'이라 불리는 자동주차를 포함한 자율주행기술을 최근 선보인 'DS7 크로스백'에 탑재한다. 이를 기점으로 DS 제품군에 첨단 하이테크 기술을 집중적으로 먼저 장착할 계획이다. 이후 푸조와 시트로엥 제품군에서도 점진적으로 자율주행기술을 확대 적용한다는 것.
PSA는 최근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한 프로토타입 5대의 도로테스트를 위한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또 보쉬, 발레오, ZF 등의 부품사 및 대학 연구기관과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활발히 진행중이다.
경쟁 완성차회사들과 비교해 PSA는 자율주행에 있어 다소 기술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내비건트리서치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자율주행차 경쟁력에 있어 PSA가 18개 완성차 회사 및 부품사 중 11 위라고 평가한 바 있다. 내비건트의 보고서는 PSA의 개선된 재정사정이 최근 몇년간 정체된 자율주행부문의 기술개발을 촉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샘 어뷰얼새미드 선임 애널리스트는 "지난 3~4년동안 PSA는 비용문제로 사업의 핵심 부문을 재구성하는 데 주력한 결과 현재는 탄탄한 재정상황을 기반으로 하이테크 기술을 선보일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한편, 내비건트는 포드, GM,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다임러 등을 자율주행기술에 있어 선두그룹으로 분류했다. 이어 폭스바겐그룹, BMW, 웨이모 등을 선두와 격차가 거의 없는 기업으로 평가했으며 PSA를 포함한 현대자동차, 테슬라, 토요타 등을 2위 그룹으로 묶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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