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여심 사로잡을 캐딜락 XT5의 매력은?

입력 2017-04-14 08:38   수정 2017-04-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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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딜락이 꼼꼼한 안목을 가진 여성 운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프리미엄 SUV 'XT5'를 내세우고 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내면에 숨겨진 실용성이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14일 캐딜락에 따르면 최근들어 전통적인 소비층인 젊은 남성을 뛰어넘어 여성 운전자들을 새로운 타깃으로 삼고 있다. 여성의 경우 차를 살 때 디자인뿐 아니라 공간활용성, 안전성, 경제성 등을 두루 고려하기 때문에 이들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다면 어느 소비층에게도 어필이 가능하다는 불문율이 있어서다.
 
 캐딜락이 여성의 감성적 눈높이를 맞추려는 또 다른 이유는 XT5가 프리미엄 중형 SUV라는 점이다. 디자인과 여성의 감성을 모두 충족하는 팔방미인이라는 것. 넉넉한 차체와 실내공간을 갖췄음에도 세련된 디자인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큰 차체가 심심하지 않게 직선과 부드러운 곡선의 조화를 통해 다채로운 면을 구성했고, 헤드 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리어 램프 등을 통해 이목을 집중시킨 것도 강점으로 꼽고 있다. 
 

 실내는 기존의 대담하고 남성적이었던 디자인을 보다 유려하고 고급스럽게 다듬었다. 수평형 레이아웃을 채택, 단순하면서도 넓어보이는 효과를 줬다. 2열 시트 레그룸은 구형인 SRX에 비해 80㎜ 이상 늘어났고, 4대2대4로 분리해 완전히 평평하게 접을 수 있다. 2열 폴딩 시 트렁크 공간은 1,784ℓ에 달해 자녀를 위한 카시트나 유모차, 레저를 위한 자전거나 골프백을 싣는 데 부담이 없다. 또 핸즈프리 리프트 게이트를 채택, 간단한 모션만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다.
 
 여성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안전품목도 마련했다. 능동안전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버 어시스턴트 패키지는 자동충돌대비 시스템, 전후방 자동브레이킹 시스템, 풀스피드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과 연계하는 앞좌석 안전벨트 자동조임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자녀를 돌보다 시야가 분산되거나 또는 갑작스러운 충격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지 못하는 등 위급상황을 고려한 기능이다. 실제 드라이버 어시스턴트 패키지를 적용한 XT5 플래티넘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주관한 충돌안전평가에서 최고 안전등급을 받았다.


 운전편의성을 높이는 보조 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카메라를 이용해 사각지대를 줄인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자동차의 사방을 표시하는 360도 서라운드 비전은 어둡고 좁은 공간에서 주차하거나 운전할 때 도움을 준다. 후방카메라 기능을 넣은 룸미러는 일반 거울보다 3배 이상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버튼을 눌러 일반 거울과 카메라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 사각지대경고, 헤드업 디스플레이, 차선유지 시스템, 자동주차 시스템 등도 갖췄다.
 
 캐딜락 관계자는 "XT5가 듬직하면서도 섬세한 매력으로 여성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특히 최상위 트림인 플래티넘은 드라이버 어시스턴트 패키지와 룸미러 내장 후방카메라,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핸즈프리 리프트 게이트,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여성 운전자에게 꼭 필요한 품목을 갖춰 빈틈없는 상품력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XT5의 판매가격은 6,580만~7,480만 원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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