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안 기자] 가요계의 큰 흐름이 되자는 의미의 보이그룹 빅플로의 멤버 론과 bnt가 만났다.
3명의 새로운 멤버를 영입해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무대를 선보인 빅플로는 전보다 성숙해졌고 이들의 간절한 마음은 무대 위에서 강렬한 에너지로 뿜어져 나왔다.
반짝하고 사라지는 스타가 아닌 오래도록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멤버 론은 화보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프로 모델 못지않은 표정과 포즈로 주위를 매료 시키기도 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촬영에서는 댄디한 이미지부터 유니크한 의상까지 소화하며 다양한 매력을 드러냈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그룹 내에서 ‘킬링 파트’를 맡고 있다며 농담 섞인 대답으로 유연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팀 내에서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는 게 맞냐는 질문에는 “가 신장은 높여주는 것 같은데 외모는 각자의 매력과 캐릭터가 달라서 모르겠어요. 개성도 스타일도 전부 다르거든요”라며 겸손한 대답을 전했다.
가장 인기 많은 멤버로는 여자들이 좋아하는 얼굴을 가진 의진을 꼽았다. 또한 ‘츤데레’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원래 낯을 많이 가리고 먼저 다가가지 못하고 조용히 있는 스타일이에요. 앞에서 티 내고 표현했어야 됐는데 그게 너무 머쓱해서 계속 뒤에서만 챙기게 되더라고요. 제가 표현을 잘 못해줘서 그렇게들 말하지 않았을까요”라고 답했다.
멤버 교체로 기존 멤버로서 그룹의 변화 과정을 지켜본 론에게 힘든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사실 걱정을 많이 했어요. 실력적으로 많이 부족하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런데 새로운 멤버들을 뽑고 난 뒤 몇 주 뒤에 녹음실에서 함께 녹음을 하는데 실력들이 출중하더라고요. 그동안 했던 걱정들이 한순간에 사라졌죠”라고 말했다.
가수 활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냐는 질문에는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우연히 명함을 받게 됐어요. 신기하게도 그 달에만 8군데에서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는데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쪽 길을 선택하게 됐어요. 연기자 기획사도 있었고 심지어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아들 역할도 제안받았죠“라는 의외의 답변을 전하기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활동 중인 빅플로. 가장 기억에 남는 해외 팬이 있냐고 묻자 “공연할 때마다 찾아와주시는 해외 팬이 있어요. 어떤 나라에서 하든지 항상 큰 카메라를 들고 계셔서 멀리서도 눈에 띄어요. 이번 활동 때는 아르바이트를 하시는지 못 봬서 아쉽더라고요”라며 웃음 섞인 대답을 하기도 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멀리서도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응원해주시는 팬이 있는데 목캔디라도 사주고 싶은 심정이라며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룹 빅플로의 강점은 무엇이냐고 묻자 “빅플로는 개개인의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다섯 가지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그룹인 것 같아요. 멤버들이 작곡, 작사를 직접 해서 선보인 곡들도 있고 꼭 무대가 아니라 연기로 또 다른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친구도 있고 저 같은 경우에는 디제잉도 하고 있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아요. 유닛 활동으로도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많은 그룹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그 중에서도 자신의 강점으로는 “제가 연습 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아서 남들보다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제잉도 하면서 엔지니어링도 배우고 있고 작곡도 배우고 있거든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노력파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일본 콘서트 때 디제잉을 선보인 멤버 론은 “원래 디제잉을 하려고 했던 건 아니고 음원 하나가 저작권 때문에 사용할 수가 없게 돼서 즉흥적으로 뭘 할 수 있지 생각하다가 하게 된 거예요. 장비도 빌리고 숙소에서 저희 노래를 믹스해서 공연을 하게 됐어요. 제가 디제잉을 하고 다른 멤버들이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해줬는데 생각보다 분위기가 좋아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뜻밖의 공연이었는데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특히 네 번째 미니앨범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던 용감한 형제와의 작업은 어땠냐는 질문에는 “무서울 줄만 알았는데 직접 만나 뵈니 주옥같은 메시지를 주시더라고요. 사실 말씀도 많이 안 하시는데 짤막하게 던지시는 한 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박히는 기분이었어요”라고 전했다.
롤모델이 있냐는 질문에는 “갑자기 떠오르는 분이 있는데 류승범 선배님이요. 연기하시면서 디제잉도 하시고 또 패셔너블한 면모까지 두루 갖추셨잖아요. 그런 모습들이 되게 자유로워 보이고 개인적으로 닮고 싶은 부분이에요”라고 답하기도.
빅플로 론으로서의 목표는 “팀 내에서 노력을 정말 많이 할 거예요. 팀이 잘 되는 게 우선이니까요. 그런 뒤에는 해보고 싶은 게 정말 많은데 그중에 하나가 패션이에요. 오늘 같이 화보 작업도 해보고 싶고 디제잉도 전문적으로 해보고 싶고요. 기회가 된다면 연기도 해보고 싶습니다”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기획 진행: 우지안
포토: 차케이
의상: 옥토버써드
슈즈: 하티스
헤어: 보떼101 하영 실장
메이크업: 보떼101 정은주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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