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3년 내 부르면 날아오는 '비행 택시' 내놓는다

입력 2017-04-26 15:02  


 우버가 2020년 날아다니는 비행 택시를 두바이와 댈러스에서 선보인다. 

 26일 해외언론에 따르면 우버가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열린 '엘리베이트 컨퍼런스(elevate summit)'에 참석해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비행 자동차(VTOL)로 승객을 나르는 '온 디맨드 항공 호출 서비스'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해당 서비스는 우버 택시를 부르듯 빌딩 옥상의 헬기장이나 지상의 이착륙 장소에서 비행 택시를 호출하는 방식이다. 

 제프 홀든 우버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우버 비행 택시는 탄소 배출이 전혀 없고 소음이 적은 수직이착륙 전기 비행기"라며 "자동차로 두 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를 단 15분으로 줄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가격은 조기 운항시 마일당 1.32달러의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다. 이는 우버X보다 약간 비싸지만 장기적으로 점차 인하할 방침이다.  

 우버는 이 사업을 위해 오로라 비행과학, 임브래어, 벨 헬리콥터, 스트렐 에어크래프트, 무니, 차지포인트 등 6곳과 협업 관계를 맺었다. 초기 사업은 미국 댈러스와 중동 두바이 두 곳을 중심으로 진행하며, 첫 비행 택시 서비스는 2020년 두바이 국제박람회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비행 택시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24일에는 스타트업 키티호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인 비행 자동차 프로토타입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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